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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정원

뜨개질의 연대책임

유튜브(Youtube) 피드(Feed)에 두 영상이 동시에 추천(推薦, お勧め, Suggest)으로 떴다. 원래 게임을 할 때 동시에 다큐멘터리나 각종 흥미로운 지식을 다루는 채널을 틀어놓고 소리를 들으며 게임을 하는걸 즐기기 때문에, 오늘도 유잼(有재미) 영상이 있나 찾아서 틀어놓고 게임을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것처럼 영상을 찾으려 유튜브 사이트에 방문하자마자 아래에 첨부한 영상들이 동시에 추천으로 뜬 것이다.
 
각각 아이를 낳은 유튜버가 아이가 태어난 뒤에 느낀 자신의 삶의 변화, 결혼생활을 해보고 느낀 결혼의 부정적인 면과 그에 따른 후회를 말하고 있었다. 1번째 영상은 출산(出産, Birth)에 대한 긍정적(肯定的, Positive) 내용, 2번째 영상은 결혼에 대한 부정적(否定的, Negative) 내용이다. 두 영상은 다루는 주제도, 이야기 하려는 방향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영상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당사자인 자신의 시점과 입장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2번째 영상인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유튜버(Youtuber)는 자신의 아내 역시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며 행복을 느끼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본인과 의견이 일치함을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부족하다. 두 유튜버는 모두 자신들, 부모(父母, Parents)의 입장에서만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태어난 아이의 입장에서는 전혀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다. 아직 자기 생각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어린 자식에게 “태어나보니 어땠니?” 하고 후기를 물어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아이의 입장에서 자신이 직접 추측이라도 해볼 수 있었을텐데도 전혀 그런 내용은 없었다.
 
내가 딴짓을 하다 놓친게 있나 싶어 몇번을 다시 재생(再生, Play)해서 돌려보아도 여전히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의견을 말하는 장면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두 영상 모두 이기적(利己的, Selfish)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자기 삶에 치여서, 자기 삶에 다가온 이벤트가 가슴 벅차도록 기뻐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왜 자신으로 인해 세상에 초대(招待, Invite)받아 태어난 이의 입장(立場)은 전혀 고려(考慮, Consider)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내심 생각은 하고 있는데 영상에서는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건 그들의 영상(映像, Video)에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하나 실망스러운 것은, 한명은 평소 ‘철학(哲学, Philosophy)이라는 주제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만큼 좀 더 깊게 출산이라는 주제를 대함에 있어 자신의 시점만이 아닌 자신으로 인해 태어난 아이의 입장도 고려해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아이를 낳음으로서 갖게 된 삶의 변화와 알게 된 것만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니 참으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일이다. 아닌가? 애초에 그에게는 이미 전조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반출생주의(反出生主義, Antinatalism)라는 주제를 다루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적이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미 이 세상에 누군가를 낳아 초대한 이가 반출생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어떻게보면 생존을 위한 자기부정(自己否定)이자 필사적인 외면(外面, Ignore)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만큼 굉장히 어려운 주제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그냥 가볍게 게임하면서 같이 볼 영상 하나 찾겠다고 눌렀다가 이게 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일기 쓸 것 없이 재미있는 주말이 될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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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야기를 이어가기에 앞서 이전에 써둔 일기(日記)를 가져와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 진리 탐구 메모 https://shearestis.tistory.com/98

진리 탐구 메모

트리니티 시스템 (The Trinity System: Providence)이건 어릴적부터 내가 감으로 느껴오던 것을 2025년 12월 4째주 일주일 내내 감기에 걸려 누워있다가 할 일이 없어서 대충 끄적여 언어화한 낙서임.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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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멸망의 6대 형이하학적 상수 https://shearestis.tistory.com/100

인류 멸망의 6대 형이하학적 상수

• ​기술 (AI/로보틱스): 인간의 노동 및 존재 가치의 물리적 상실.• ​환경 (지구온난화): 3차원 생존 기반인 지구 환경의 하드웨어적 파괴.• ​생물 (이디오크러시): 고지능 개체의 비출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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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의 무게 https://shearestis.tistory.com/109

외로움의 무게

사람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 삶의 무게를 견디며 고통을 겪고 외로움에 사무치며 살아간다.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성을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선택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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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장을 보낼 권한 https://shearestis.tistory.com/119

초대장을 보낼 권한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고 아이를 잉태해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것.이것은 아이를 이 세상에 초대하는 것이다. 남녀는 부부가 되고, 부부는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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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주는 행복 https://shearestis.tistory.com/121

아이가 주는 행복

흔히들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아이가 주는 행복이 있어.’ 어떻게 들으면 참 예쁜 말이라고 들릴 수도 있다.하지만 내 귀엔 도저히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아이가 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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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고싶다고 모두 가질 순 없다 https://shearestis.tistory.com/125

갖고싶다고 모두 가질 순 없다

TV 속에 종종 나오는 비혼모가 있다.정자 기증을 통해 낳은 아이를 데리고 육아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데, 아이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엄마의 뱃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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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들은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https://shearestis.tistory.com/132

그대들은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해 많은 예언가들과 예언서가 20세기의 끝과 종말을 경고했음에도 세상은 끝나지 않았다.아니, 인간들의 눈에는 끝나지 않고 여전히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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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결정권은 너에게만 있었다 https://shearestis.tistory.com/133

그럼에도 결정권은 너에게만 있었다

얼마 전에 아이가 있는 지인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벌써 몇달도 더 전의 이야기이므로. 하지만 아이 엄마는 뱃속의 태아가 딸이 아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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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과 찰나 https://shearestis.tistory.com/139

영원과 찰나

영원(永遠, Eternal).길고 긴 시간 속, 많은 필멸자(必滅者)들이 손에 넣기를 갈망하는 것이기도 하다. 진시황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권력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원해 수은으로 만든 불사의 단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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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차로에서 또 만나자 https://shearestis.tistory.com/156
◆ 비출산과 출산보류자는 다르다 https://shearestis.tistory.com/153

비출산과 출산보류자는 다르다

나 아닌 타인과 대화를 하다보면 새로운 것을 알게된다. 내가 세상을 보는 시점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점을 빌려 세상을 바라볼 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나는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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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자유연애 정략결혼 https://shearestis.tistory.com/154

현대의 자유연애 정략결혼

분명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연애(戀愛)를 하고 그 끝에 결혼(結婚)에 골인한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그렇게 맺어져 부부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잘 풀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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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현과 잠재 그리고 의지 https://shearestis.tistory.com/159

현현과 잠재 그리고 의지

인간(人間, Human)은 회색(灰色, Gray)의 종족(宗族, Species)이라 할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섭리의 기둥과 꿈속의 스승을 통해 보고 들은 것이라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나의 관측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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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의 날갯짓이 혼활(婚活)이 되었다 https://shearestis.tistory.com/171

나비의 날갯짓이 혼활(婚活)이 되었다

예전에 일본인(日本人, Japaness) 친구와 대화를 하던게 갑자기 생각났다. 이제 슬슬「婚活」을 해야할 것 같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슬슬 결혼(結婚, Marriage)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하길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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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너타(David Benatar)라는 철학자(哲学者, Philosopher)가 있다. 정말 핫(Hot)한 주제인 ‘반출생주의’를 논하는 철학자인데, 사실 그가 반출생주의에 대한 최초의 사람은 아니다. 이미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도 언급했던 적이 있고 불교(仏教)의 부처 역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苦痛, Pain)에 대해 말하며 윤회(輪廻, Samsara)의 굴레를 벗어나 해탈(解脫, Nirvana)하기 위해 수행(修行, Cultivate)하고 결국 그는 목적(目的, Purpose)을 이뤘다고 한다.
 
삶은 고통이다. 많은 이들이 그리 말했고, 많은 이들이 삶을 통해 끝없는 고통 속에 던져진 채 그것을 실감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저출산(低出産, Low birth rate)은 삶이 고통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현상일 것이다. 애초에 삶은 끝없는 고통 속에서 가끔씩 주어지는 쾌락(快樂, Delight)과 기쁨, 환희(歡喜, Bliss)를 겪고 그것으로 또다시 닥쳐오는 고통을 견뎌냄의 연속이다. 삶은 기쁨의 연속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3차원 물질계(物質界, Material World)의 지구(地球, Earth)는 낙원(楽園, Utopia)이라고 할 수는 없다. 수없이 많은 낙원에 대한 묘사가 인류 역사의 여기저기에 기록되어 있으며, 많은 종교(宗教, Religion)들은 하나같이 죽은 뒤의 사후세계(死後世界, Afterlife) 속 낙원에 대해 언급하고 신앙(信仰, Faith)을 갖게끔 유도(誘導, Encourage)한다. 이건 다시 말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낙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토록 인류(人類, Humankind)는 절실(切實, Desperate)하게 꿈꾸며 삶을 견디고 있다는 증명(證明, Proof)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류, 특히 아이를 낳아 세상에 불러낸 이들에게 있어서는 금기(禁忌, Taboo) 그 자체가 된다. 왜냐면 아이를 낳은 이들은 제 손으로 아이를 죽이는 일본(日本, Japan)의 영아살해(嬰兒殺害, Infanticide)와 유아살해(幼兒殺害, Infanticide) 악습(惡習, Vice)인 마비키(間引, Mabiki)처럼 아이를 죽여서 돌려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의 이야기를 인정(認定, Admit / Acknowledge)해버리는 순간 그들은 그들 스스로가 저지른 죄(罪, Crime / Sin)를 직시(直視, Face)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이것저것 다양한 이유를 붙여 거울을 보기를 거부(拒否, Denial)하거나, 그런 주장(主張, Insist)을 하는 이들을 비난(非難, Blame)하고 욕하며 공격(攻撃, Attack)할 수 밖에 없는것도 이해(理解, Understand)한다. 이걸 받아들인다면 자신들이 그토록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자식에 대한 마음이 품은 거대한 모순(矛盾, Contradiction)을 직시하게 될테고, 그걸 견딜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토록 사랑하는 자신의 자식은 사실 원래부터 사랑한 것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로 이러진 부부 사이에서 둘의 DNA를 조합하고 아내의 뱃속에 잉태(孕胎, Conception)되고 태어나 내 손에 의해 길러지고 나에게 웃어주며 함께 ‘가족’으로서 시간을 보냈기에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테니 말이다.
 
사실은 사랑해서 낳은게 아니라 낳아놓고 보니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은 3차원 물질계의 선형적(線形的, Linear) 시간(時間, Time)을 살아감과 동시(同時)에 대섭리(大拙利, Great Providence)의 아카샤(Akasha)와 세계(世界, World)의 법칙(法則, Principle)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섭리(摂理, Providence)의 이치(理致)를 깨우치지 못한 이들에게는 너무도 큰 괴로움이 될 것이다. 이 문장을 듣는 순간 그들의 세계관(世界観, Worldview)은 조각조각 박살난다. 보통 화를 내거나 괴로워한다. 일단 내가 직접 보고 수집한 데이터 상으로는 그렇다. 자신의 모성애(母性愛, Maternal instinct)와 부성애(父性愛, Paternal bond)가 부정당하는 것이 참을 수 없을정도로 모욕적이거나 괴로운 모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물(生物, Organism)로서의 생존본능(生存本能, Survival instinct)과 종족보존(種族保全)을 위해 우리의 유전자 속에 깊게 새겨진 번식본능(繁殖本能, Reproductive instinct)이 이것을 거부할 것이다. 어찌되었건 유전자(遺傳子, Gene)는 계속해서 이어지기 위해 진화(進化, Evolution)의 과정 속에서 생물이 번식(繁殖, Reproduction)을 택하도록 유도해왔기 때문이다. 본능을 거스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니만큼 이 역시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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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저지른 일이 죄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죄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무지(無知, Ignorant)하다고 해서 저지른 실수(失手, Mistake)가 무효(無効, Invalid)가 되는 것도 아니니 일단은 그렇게 부르도록 하겠다. 
 
모든 생물들은 다 번식을 하고 세상에 누군가를 초대한다. 그건 인간(人間, Human)과 같은 지성(知性, Intelligence)을 가진 종족(種族, Race / Species)도 같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살아가는 외계인(外界人, Alien)이나 외계생물(外界生物, Extraterrestrial life)들도 다 그럴 것이다. 그리고 인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萬物之靈長)이다.” 라고.
 
진짜 잘난척 오졌다. 물론 인간이 현재(現在) 지구의 먹이사슬의 정점을 차지한 것은 사실(事実, Fact)이다. 그렇지만 자기 입으로 자기들이 생물의 정점이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가끔 보면 하는짓은 이게 진짜 지구의 지배종이라는 종족이 할 짓인가 싶은 똘추짓도 많이 하고 못된 짓도 많이 한다. 아니, 자기들 스스로가 만물의 영장이니 지배종이니 하고 주장할거면 다른 동물들하고 다르게 행동해야 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이 별반 다르지 않은 짓들 중에 위에서 말한 ‘출산’이 들어간다.
 
출산 자체가 죄악(罪悪, Evil)이라고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해할 수도 있지만 반출생주의를 무작정 옳다고 하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왜 반출생주의를 무조건 옳다고 하지도 않는지, 그리고 왜 출산을 두고 마냥 숭고(崇高, Sublime)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지도 않는지는 <진리 탐구 메모>와 <외로움의 무게>, <갖고싶다고 모두 가질 순 없다>, <영원과 찰나>, <비출산과 출산보류자는 다르다>에서 설명해두었다.
 
또한 출산의 옳고 그름을 위에서 말했듯이 3차원 물질계라는 세계와 선형적 시간 속에 주어지는 조건(条件, Precondition)과 정보(情報, Data)만을 가지고 판단(判断)할 수도 없다. 이 이유는 <진리 탐구 메모>, <영원과 찰나>, <교차로에서 또 만나자>, <현현과 잠재 그리고 의지>, <나비의 날갯짓이 혼활(婚活)이 되었다>에서 설명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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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오만하게도 자신들을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면서 정작 그 타이틀에 걸맞는 행동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위에서 말했듯 출산 역시 그러하다. 동물들은 본능에 따라 번식철에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아 기르길 반복한다. 그리고 환경(環境, Environment)이 열악(劣惡, Harsh)하면 번식을 포기하거나 낳은 새끼를 죽이기도 하고, 아니면 버리기도 한다. 경쟁자의 새끼를 죽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DNA에 각인된 모성애와 부성애로서 때로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새끼를 지켜낸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지성’이 있다. 그리고 지성이 있기에 세상을 살아가며 세상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말하자면 세상에 평점(評点, Rating / Score)을 매길 수 있는 것이다. 살아보니 이 세상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내가 태어나봤더니 어땠는지, 누군가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행복할 것인지 아니면 불행할 것인지, 자신의의 출산 결정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갈 누군가의 100년에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등을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안 한다! 출산을 결정한 이들의 대부분은 그런 심사숙고(深思熟考)를 거치지 않고 그냥 낳는다! 어이가 없을정도로 그냥 낳는다. 결혼을 했으니 애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부부 사이를 이어주는 수단(手段)이 필요해서, 노후에 보살펴줄 자식이 필요해서, 부모님이 손주를 원하셔서, 대를 이어야해서, 그냥 갖고싶어서, 최악의 경우 욕정을 이기지 못한 결과 생겨버려서 같은 이유 등으로 말이다.
 
아무도 태어날 이의 입장에서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는다. 하다못해 배달 앱(App)에서 음식점 평점을 매기거나 인터넷에서 구매한 상품의 평점과 리뷰(Review)를 할 때도 이것저것 따져가며 별점을 주고 후기를 작성하면서, 정작 누군가의 100년을 설계함에 있어서는 이 과정을 건너뛰고 자신의 출산을 당연한 권리인 양 휘두르고 그걸 숭고하다고 포장하기까지 한다. 이게 진짜 너무 어이가 없는 일인데, 실제로 그런 지인(知人)을 겪으니까 답답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2020년대와 같은 격변(激変)의 시기에 태어난 것도 사실 굉장히 불리하고 불안한 일인데, 피 한방울 안 섞인 나보다 자기 자식 걱정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물려준 유전자가 어떨 것인지 고려하지도 않고, 심지어 태어난 아기의 기반을 다져줄 절호의 기회인데도 불구하고 손 놓고 그저 마냥 헤헤 웃으며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아기에게 “너는 네가 알아서 살아라~” 하고 농담(冗談, Joke)까지 던진다. 아, 정말 다시 떠올려도 미칠것같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지금 누구보다 심각하게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고 설계해야 할 것은 부모 당사자(当事者)들인데도 말이다. 아마 저 위의 영상을 찍은 사람들도 딱히 이런 고민은 안 하고 아이를 낳았을 것이다. 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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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을 하다가 실수로 코를 빠뜨리고 눈치채지 못한 채 계속 뜨개질을 하다 보면 어느새 뜨개질하던 것의 모양이 이상해진 것을 눈치채게 된다. 아니면 뜨개질을 하다 실수로 코를 빠뜨렸는데, 귀찮다고 어떻게든 되겠거니 하며 빠진 코를 끼워넣지 않고 그대로 뜨개질을 이어가다보면 분명 원하는 모양의 뜨개물이 나오긴 커녕 이상한 모양의 무언가가 완성될 뿐이다.
 
인류의 ‘출산’ 역시 뜨개질과 같다. 지성이 있으니까 생각할 수 있었을거고, 나의 이기심을 채워주고 내 외로움을 대신 들어줄 누군가를 불러내는 일이 그 누군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를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부 무시하고 또 무시하며 21세기까지 종족을 이어온 결과가 바로 지금이고, 그 결과의 일부로서 ‘저출산’이라는 현상이 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건 <나비의 날갯짓이 혼활(婚活)이 되었다>에서 말한 섭리의 이치 중 하나인 업보(業報, Karma)인데, 이 업보가 쌓이고 쌓이면서 축적(蓄積)된 결과, 더이상 인간이라는 종족이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 뿐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인터넷과 발달된 문명과 사회 속에서 제대로된 교육을 받고 자란 이들이 눈을 뜨게 됨으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존재로서의 가치, 삶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 ‘태어남’과 ‘낳음당함’이라는 것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인지하게 될 수 있게되어 누군가가 하나 둘 당연히 태어났으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야 한다는 사회의 암묵적인 룰(Rule)과 압박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켰을 뿐이다.
 
물론 모두가 이타적(利他的, Altruistic / Unselfish)인 이유에서 비출산(非出産, Childless)을 선택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건 <비출산과 출산보류자는 다르다>에서 써두었다. 말하기 귀찮으니 참고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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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샀다고 치자. 왜 블루투스 스피커냐면, 마침 눈앞에 있어서 그렇기 때문이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컴팩트한데다 가격에 비해 음질도 좋고 조작도 편리하다. 다만 블루투스 스피커 자체의 볼륨(Volume)만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볼륨 자체를 조절하기 때문에 나처럼 청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제일 작은 1단계 소리도 크게 느껴진다는 점이 아쉽다.
 
이렇게 구매한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주변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평가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은 좋고, 이런 점은 아쉽지만 나는 사서 잘 쓰고 있으며 나름 만족스럽다’ 라고.
 
출산 역시 그런 것이다. 출산은 일단 3차원 물질계에서만 보았을 때, 누군가에게 인생이라는 상품을 구매해서 억지로 안겨주는 것이다. 누군가가 부모와 자식으로서 만나는 일에는 분명 3차원을 초월한 세계의 법칙이 작용한다. 이는 전생의 업보, 과거의 업보가 반영된 아주 복잡하고도 치밀한 세계의 설계이니만큼 모든 인연(因緣, 絆)은 필연(必然)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변명이 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자식은 거절할 수 없는 초대장을 받는 이지만, 부모는 3차원 물질계에서 먼저 태어나 살아가며 자신이 살아온 세상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이다. 그와 동시에 이 세계가 태어날 이에게 만족스러울 수 있을지, 부모가 된 자신이 초대받아 태어난 아이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를 따질 수 있는 조건이 부모에게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만나게 될 인연을 거절할 권리도, 태어날 이의 업보를 끊어줄 수 있는 기회도 다 부모의 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부모가 되길 선택하고자 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위에서 말했듯 3차원 물질계의 존재들은 3차원을 초월한 섭리의 이치를 알지 못할 뿐더러 21세기는 과학이 지배하는 세상인 만큼 눈에 보이지 않고 증명되지 못한 과학 밖의 이치를 미개한 것 혹은 미신으로 여기고 무시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너무도 슬프게 느껴졌을 뿐이다. 대표적으로 불교의 가르침만 배워보더라도 이 이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위대한 스승 부처가 지구의 인류에게 문제의 정답과 해설을 남겨놓고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알고서 출산을 고려하려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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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업보는 언젠가 반드시 갚아야 하는 빚과 같다. 그게 빚인줄도 모르고 여태까지 쌓아올리다 이제와서 그 무게에 짓눌렸다고 인간들이 엄살을 부린다. 자신의 수단으로서 자식을 낳아 세상에 패대기친 무수한 결과가 쌓여 지금의 저출산에 이르렀을 뿐이다. 여기서 더 업보를 쌓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몇번이고 코를 빼먹은 채 뜨개질을 해봤자 바른 모양의 결과물은 얻을 수 없다. 물론 풀어내 실수가 시작된 곳까지 실을 되감는건 손해보는 것과 같이 느껴질 수도 있다. 여태까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실수를 바로잡지 않고 계속해서 뜨개질을 이어간다면 결국 모든 코는 다 빠져버릴 것이고, 그럼 언젠가는 뜨개질을 이어가지 못하는 순간이 반드시 와버린다. 출산 역시 인류의 수없이 많은 실수와 오만함, 이기심에서 일그러졌다. 데이비드 베너타의 논리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문제를 회피할 것이면 말이나 꺼내지 말 것이지, 괜히 왜 말을 꺼내서 댓글로 사람들에게 온갖 욕을 먹고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실을 언제까지고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걸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스플래툰(スプラトゥーン)을 생각해보면 된다. 일단 스플래툰3만 9999 + n시간을 했으니 이런 말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 말하자면, 모든 판은 유리(有利)한 순간과 불리(不利)한 순간이 있다. 특히 불리한 경우는 팀원의 역량이 떨어지거나, 팀원이 잠시 적에게 당하는 바람에 리스폰을 하느라 인수불리(人数不利) 상황에 있을 때, 적의 전략에 휘말려 불리한 전선(前線)에서 싸워야 할 때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불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보겠다고 아무 생각 없이 스테이지를 향해 무작정 뛰어나가거나 잠복한 아군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이카점프(イカジャンプ) 해버리는 경우다. 실수가 한번이면 해결하기 쉽다. 그러나 두번이면 해결하기가 한번보다는 어렵다. 그리고 그 실수가 계속해서 누적되면 결국 전황(戦況)이 불리해지고 결국은 5분이 지나버려 패배하거나 5분이 지나기도 전에 녹아웃 패배를 당하게 될 뿐이다. 업보라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누적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이다. 진짜 억울한건, 이미 전황을 파악하고 타개(打開)의 순간을 노리며 나 혼자 전략을 세우고 영리하게 굴어도 아군이 닥돌해서 계속해서 인수불리 상태가 지속되면 점점 전선이 밀리게 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보기만 해야하는 것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해야 타파(打破)할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는 그 정답을 알고 있음에도 내 손이 닿지 않는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다같이 연대책임(蓮台責任)을 지고 레이트(レイト)나 XP가 깎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 연대책임 역시 섭리의 법칙 중 하나이다.
 
오늘의 자신이 외면한 현실은 미래에 자신이 낳아 세상에 초대하고 사랑해 마지않게 된 자식이 대신 짊어지게 된다. 섭리는 그 업보를 개인에게만 묻지 않는다. 3차원 물질계의 생명체인 인간이 보기에는 연좌죄와 같이 불합리하게 느껴지고 억울할 수 있겠지만, 부모가 저지른 죄와 업보는 결국 업보와 인연에 따라 이끌려온 자식이 짊어지게 되기 마련이다. 그걸 끊어줄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이미 태어나버린 자들은 자신이 쥐고있는 특권이 무엇인지 한번쯤은 깊게 생각해보고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것의 무게를 깊게 고민하고 되새김질 해봤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말라는 말도, 하라는 말도 아니다. 그냥 자신이 쥐고 있는 기회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해서 막 저지르지는 말라는 이야기인데, 그 어느쪽도 설득(説得)할 수 없을 것 같긴 하다. 어쩔 수 없지. 나는 말재주가 없으니까.
 
에이씨 게임하려고 했는데… 좋아, 이렇게 해야겠다. 각 영상의 올린 유튜버들의 자식이 성인이 되었을 때 ‘태어나서 삶을 살아본 후기’가 올라오는 것을 기다려야겠다. 그때까지는 좀 더 판단을 보류해두는게 좋겠다.
 
https://posty.pe/2fnl57

제목 없음: 고라니 목장

유튜브(Youtube) 피드(Feed)에 두 영상이 동시에 추천(推薦, お勧めの, Suggest)으로 떴다. 원래 게임을 할 때 동시에 다큐멘터리나 각종 흥미로운 지식을 다루는 채널을 틀어놓고 소리를 들으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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