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유의 정원

나비의 날갯짓이 혼활(婚活)이 되었다

예전에 일본인(日本人, Japaness) 친구와 대화를 하던게 갑자기 생각났다. 이제 슬슬「婚活」을 해야할 것 같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슬슬 결혼(結婚, Marriage)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하길래, 나는 당연히 친구에게 좋은 남자가 있는건가 하고 물었지만 친구는 당황해하며 그건 아니라고 부정했다. 결혼은 원래 남자(男, Man)와 여자(女, Woman)가 만나 짝을 이루는 사회적 계약이자 신성한 결합(結合, Combine)이다. 당연히 나는 친구에게 연인(戀人, 恋人)이 있을것이라 생각했지만 친구는 연인은 커녕 염두에 둔 사람조차 없다고 한 것이다. 아니, 그러면 대체 어떻게 혼활(婚活)을 한다는건가? 결혼을 하려면 당연히 상대방이 있어야지. 친구에게 상대방도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할 것인지 물어보니, 이제부터 상대를 찾아볼까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도 아니고, ‘나이가 찼으니 슬슬 결혼을 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이제와서 사냥감을 물색하듯 남자를 찾아본다는게 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일본은 한국보다 좀 더 경직되고, 인생(人生, Life) 퀘스트(Quest)에 대해 엄격한 면이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한다고 행복할 수 있을까?

 

당연히 내가 보기에는 친구가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았기에 친구에게 “결혼이 삶의 필수는 아니야. 네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그 사람이랑 한 평생 행복하게 살고싶단 마음이 생길 때 해도 괜찮아.” 라고 말해줬지만 친구가 알아들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인들은 유독 삶이라는 메인스트림 속에 남에게 보여지는 특정한 삶을 강박적으로 클리어 해야한다는 어떤 압박감이 있는 듯 했다. 난 그저 친구가 그 보이지 않는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 진정 원하는 것을 추구하며 살기를 바랬지만, 친구에게는 바다의 물고기들이 다같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듯 사회적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어쩌면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자신의 선택인지, 생각 없이 몰라서 떠밀리듯 그렇게 살아가는 것인지 정도는 알고 살았으면 했던 것 같다.

 

결혼은 위에서 말했듯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랑해서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기로 하는 것인 만큼,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닐거다. 완전히 다른 존재가 인생의 교차점에서 만나, 같은 길을 걸어가기로 하는 것인 만큼 ‘나’를 비우고 ‘너’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게 마냥 즐겁기만 하진 않을 것이다. 여태까지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나의 자리를 비워서 상대방이 내 옆에 앉을 수 있게 해줘야 할 테니까. 그런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내 옆에 앉힐 상대가 단지 가임기에 인생의 퀘스트를 클리어 할 때 필요한 누군가라면 그 결혼이 과연 가치가 있고 행복할지 잘 모르겠다.

 

◆ 진리 탐구 메모 https://shearestis.tistory.com/98

 

진리 탐구 메모

트리니티 시스템 (The Trinity System: Providence)이건 어릴적부터 내가 감으로 느껴오던 것을 2025년 12월 4째주 일주일 내내 감기에 걸려 누워있다가 할 일이 없어서 대충 끄적여 언어화한 낙서임.감기

shearestis.tistory.com

◆ 사랑의 형태 정리 https://shearestis.tistory.com/99

 

사랑의 형태 정리

사랑의 4단계 위계1. 최선의 사랑 • 정의: 서로가 서로의 진정한 이해자이자 등을 맞댈 수 있는 전우/파트너.• 특징: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무언가를 해주는 것에 대해 손해라는 생각을

shearestis.tistory.com

◆ 사랑을 사칭하는 시대 https://shearestis.tistory.com/117

 

사랑을 사칭하는 시대

‘결혼은 타이밍이다’‘혼기에 옆에 있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어있다’ 흔히들 어른들이나 기혼자들이 해주는 말이다.때가 되어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고, 그것이 시기에 잘 맞물리면 결혼으로

shearestis.tistory.com

◆ 사랑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https://shearestis.tistory.com/124

 

사랑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오늘도 싱글벙글(은 무슨) 좀비같은 걸음으로 아침 요가를 하러 가는 길에 버스 옆면에 붙은 ‘결혼정보회사’ 광고를 봤다. 마음속으로 ‘싱글이세요? 전 벙글이에요.’ 같은 어디서 주워들은

shearestis.tistory.com

◆ 사랑은 평면이 아니다 https://shearestis.tistory.com/152

 

사랑은 평면이 아니다

분명 휴식시간을 이용해 인터넷을 하는 것은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뭔가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가 있나 찾아보기 위함이다. 그러나 매번 배움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얻

shearestis.tistory.com

◆ 너희는 단 한번도 용납된 적이 없다 https://shearestis.tistory.com/151

◆ 박리당한 신성은 어디에 있는가 https://shearestis.tistory.com/146

 

박리당한 신성은 어디에 있는가

엑소시즘(Exorcism)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 말로는 퇴마(退魔)라고 한다. 풀어서 쓰면 마를 쫓아낸다는 뜻으로, 주로 대상에게 깃든 악(惡)한 영적 존재를 쫓아내는 행위를 의미한다. 카톨릭에

shearestis.tistory.com

◆ 영원과 찰나 https://shearestis.tistory.com/139

 

영원과 찰나

영원(永遠, Eternal).길고 긴 시간 속, 많은 필멸자(必滅者)들이 손에 넣기를 갈망하는 것이기도 하다. 진시황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권력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원해 수은으로 만든 불사의 단약을

shearestis.tistory.com

◆ 현대의 자유연애 정략결혼 https://shearestis.tistory.com/154

 

현대의 자유연애 정략결혼

분명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연애(戀愛)를 하고 그 끝에 결혼(結婚)에 골인한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그렇게 맺어져 부부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잘 풀리지 않는

shearestis.tistory.com

◆ 교차로에서 또 만나자 https://shearestis.tistory.com/156

◆ 사과는 사과다 https://shearestis.tistory.com/157

 

사과는 사과다

친구모아의 신작인 「トモダチコレクションわくわく生活」이 발매되었다. 친구들과 C챗 기능을 이용해 다같이 캐릭터를 만들고 섬을 꾸미고 Mii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임인데 재미있다. 현실

shearestis.tistory.com

◆ 현현과 잠재 그리고 의지 https://shearestis.tistory.com/159

 

현현과 잠재 그리고 의지

인간(人間, Human)은 회색(灰色, Gray)의 종족(宗族, Species)이라 할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섭리의 기둥과 꿈속의 스승을 통해 보고 들은 것이라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나의 관측과 수

shearestis.tistory.com

◆ 둘이서 하나, 하나에서 셋, 셋이서 둘 https://shearestis.tistory.com/160

 

둘이서 하나, 하나에서 셋, 셋이서 둘

남자(男子, Man)들이랑 여자(女子, Woman)들은 참 다르다.같은 인간(人間, Human)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인데도 다르다. 인간만 그런게 아니다. 모든 동물들 역시 암수(자웅, 雌雄)

shearestis.tistory.com

◆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 https://shearestis.tistory.com/167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

무서운 영화(映畵, Movie)를 보면 관등성명(官等姓名)을 요구하며 사람의 몸에 빙의(憑依, Possession)되어 몸의 원래 주인을 괴롭히는 나쁜 존재(存在)를 퇴마(退魔, Exorcism)하는 장면이 나온다. 문화

shearestis.tistory.com

◆ 영적 삼투압 현상 https://shearestis.tistory.com/168

 

영적 삼투압 현상

오이를 소미(創味) 시오다래(塩ダレ) 소스에 절여서 먹으면 맛있다. 당근이랑 무, 양배추, 양파도 곁들이면 맛있다. 종종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후쿠진즈케(福神漬け)도 밥반찬으로 좋다. 그러

shearestis.tistory.com

 

◈◈◈

 

일본(日本, Japan)의 소식을 듣다보면 종종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하기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혼외 연애’라는 단어였다. 일본에는 그 옛날 에도(江戸) 시대에 공창제를 실시해 국가에서 창녀(娼女, Prostitute)를 관리하던 요시와라 유곽(吉原遊廓)부터 뿌리가 깊었지만, 호스트(남창, 男娼, Prostitute))를 포함한 다양한 풍속업(風俗業, Adult entertainment industry)을 국가에서 허락한 성문화(性文化, Sexual culture)가 여럿 있다. 외국인도 알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요시와라 유곽부터 시작된 일본의 성문화와 인간(人間, Human)을 무슨 물건, 그것도 소모품(消耗品, Consumable)처럼 취급하던 문화가 뿌리깊게 사회 깊은 곳에 박혀있다. 그래서 자국민들끼리도 서로를 소모품 취급하던게 일반적이라 2천년 전부터 남의 나라를 침략해서 노략(擄掠, Pillage)질로 먹고 살고, 침략지(侵略地)에서 사람을 잔인(殘忍, Cruel)하게 학살(虐殺, Massacre)하고 산 채로 고문(拷問, Torture)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근대(近代, Modern)에 들어 식민지(植民地, Colony)로 삼은 땅에서 타국인들을 착취(搾取, Exploitation)하고 고문하고, 자유(自由, Freedom)를 원하는 이들을 참혹(慘酷, Grizzly / Gruesome)하게 살해(殺害, Murder)하고 저항(抵抗, Resistance)하는 이들을 짓밟으며 전쟁(戦争, War)의 총알받이로 끌고가거나 자국(自國, Own) 병사(兵士, Soldiers)의 성욕(性慾, Sexual desire)을 해소하기 위한 물건으로 끌고가 성적(性的, Sexual)으로 유린(蹂躪, Violation)당하게 한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비인도적인 전쟁범죄(非人道的, Inhumane)를 덮기 위해 현지(現地)에서 참혹히 살해하고 그들의 존재(存在, Existence)를 은폐(隱蔽, Conceal)하고 식민지의 사람들을 데려다 인간을 대상(對象, Target)으로 잔인한 생체실험(生體實驗, Human experimentation)을 자행하던 731부대 등, 처참(悽慘, Devastating)한 인권유린(人權蹂躪, Human rights abuses)을 행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자국(自國, Own) 여성들을 가라유키상(唐行きさん, Karayuki-san)이라는 이름으로 해외(海外)에 창녀로 수출(輸出, Export)해 외화(外貨,  Foreign currency / Foreign exchange)를 버는 것에 그 어떠한 죄책감(罪責感, Guilt)도 갖지 않는 문화였기에 그들 입장에서는 매우 당연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강제징용(強制徵用, Forced Labor)과 강제징병(強制徵兵, Forced conscription)으로 사람들을 끌고가 다시는 돌아오지 말고 죽으라고 카미카제(神風) 공격이라는 자살공격에 소모품처럼 써먹고, 아주 열악한 노동환경에 강제로 던져놓고 인간적인 대우는 커녕 제대로된 삯도 지불하지 않고 죽을때까지 소모품처럼 써댔다. 그러니 인류(人類, Humankind)의 보편적(普遍的, Universal)인 인권의식(人權意識, Human rights awareness)을 일본에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후술할 우바스테(姥捨て), 마비키(間引き), 요바이(夜這い), 무라하치부(村八分, むらはちぶ), 메이와쿠(迷惑), 혼네(本音) 타테마에(建前)도 중요한 키워드다.

 

여기서 한번 정리하고 넘어가자면 일본의 역사적 만행은 다음과 같다.

 

● 2천년의 역사 동안 쉴새없이 이어진 한반도 침략과 약탈 그리고 민간인 고문, 살해.

● 요시와라 유곽의 공창제(公娼制, Licensed Prostitution)를 실시(實施, Enforce)함으로서 여성의 인권을 공식적으로 물건 수준까지 끌어내림.

● 남의 것을 빼앗아 자신을 채우겠다는 욕망으로 타국을 침략해 식민지로 삼고 수탈, 침탈(侵奪), 인권유린을 저지름.

● 한국에서의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 Japanese occupation of Korea).

● 동아시아(東アジア, East Asia), 동남아시아(東南アジア, Southeast Asia), 태평양 도서국가(Pacific Island Countries), 연합국(連合国, United Nations)에 대한 전쟁범죄와 인권유린, 수탈, 침략, 침탈.

● 식민지 국가의 독립운동(獨立運動, Independence Movement)을 방해(妨害, Disturb)하고 독립운동가와 그를 돕던 선량한 시민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살해함.

● 가라유키상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자국 여성들을 해외에 창녀로 파견하여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착취함.

● 인간을 대상으로 잔인한 생체실험을 자행(恣行, Commit).

● 식민지의 남자들을 강제로 징용(徵用, Forced labor), 징병(徵兵, Press-gang)하여 일본 자국의 이득을 위한 전쟁에 투입해 총알받이로 쓰거나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던져넣고 제대로된 값을 치루지도 않고 인간으로서 대우하지도 않으면서 소모품으로 전락(轉落)시킴.

● 식민지의 여자들을 강제로 끌고가 종군위안부(從軍慰安婦,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라는 이름의 성노예(性奴隸, Sexual slave)로 전락시켜 인권을 유린하고 성을 착취하고 그들의 전쟁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살해함.

 

◈◈◈

 

그래서 아직까지도 인간의 행복추구권(幸福追求權, Right to the pursuit of happiness)같은 것 보다는 사회(社会, Social)와 국가(国家, Nation)의 부품(部品, Component / Part)으로서 제기능을 해야한다는 압박감(壓迫感, Pressure)에 시달리는 것인가? 하긴, 일본의 민주주의(民主主義, Democracy)는 피를 흘려 쟁취한 것이 아니라 제2차세계대전(第2次世界大戦, World War II)에서 연합국(連合国, United Nations)에게 패(敗, Lose)한 뒤 미군정(連合国軍最高司令官総司令部, SCAP / Supreme Commander for the Allied Powers)이 들어섬으로서 저절로 얻어진 것이니 자유에 대한 갈망(渴望, Desire)이 적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일본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쭈욱 인간을 한사람 한사람의 개인(個人, Individual)이라기보다는 전체 속의 일부이자 부품으로 취급하는 경향(傾向, Tendency)이 강해보였다.

 

어쩌면 긴 시간동안 축적(蓄積, Accumulate)된 일본의 역사적인 크고 작은 사건이 지금의 소리없이 개인의 등을 짓누르는 사회적 압박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거리를 걸을 때는 그곳이 주거지역(住居地域, Residential area)이던 번화가(繁華街, Downtown)던, 밤(夜, Night)이던 낮(昼, Daytime)이던, 사람이 많건 적건을 떠나 항상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이상한 분위기가 있었다. 기분탓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온 세상이 회색같고 막 숨이 턱 막히고 기가 죽어있는 느낌이 났다. 마치 공동묘지(共同墓地, Graveyard)를 걷고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낀 것이다. 그건 아마 섭리(攝理, Providence)의 법칙(法則, Law)이라는 이름의 업보(業報, Karma)가 긴 시간동안 축적된 결과(結果, Result)일지도 모른다. 변방(邊方, Borderland)의 섬이 왜(倭)라고 불리던 시절부터 이어지던 긴 전란(戰亂)과 지독한 착취와 인두세(人頭稅, Poll tax)라는 이름의 높은 세금(稅金, Tax)으로 인한 우바스테(姥捨て)라 불리는 노인유기(老人遺棄, Elder abandonment) 악습(惡習, Bad custom)과 마비키(間引き)라 불리는 영아살해(嬰兒殺害, Infanticide) 악습,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여성의 성을 멋대로 취하는 요바이(夜這い) 문화 등을 생각하면 그럴만도 하다. 에도시대의 이야기 중에는 ‘농민과 참깨는 짜면 짤수록 계속 나온다(農民は絞れば絞るほど出てくる)’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자유와 평등(平等, Equality) 그리고 박애(博愛, Philanthropy / Fraternity)의 이름으로 인권(人權, Human rights)이 주어지기 전까지, 일본만이 아닌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도 심각한 착취는 있었다. 그러나 우바스테, 마비키, 요바이와 같이 참혹한 풍습은 집단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자유, 생명(生命, Life), 인권쯤은 가볍게 지워버려도 된다"는 집단주의 논리와 결합하여 수백 년간 시스템으로 안착했다는 점이 너무도 무겁게 다가온다.

 

여기서 한번 일본의 역사적인 내부 문제들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 우바스테, 마비키와 같은 인간살해를 통한 구성원 배제 문화.

●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여성 당사자의 동의와 상관없이 여성의 성을 취하는 요바이 문화.

 

아마 이 모든 것들이 겹치고 쌓여서, 지금의 내 친구의 초조함과 조급함이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일인분(一人前)을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인분이라는 것의 일본식(日本式) 정의(定義, Define)가 내 친구를 짓누르는 가임기간(可妊期間, Fertile period) 동안의 결혼에 대한 압박이 된 것이다. 이제는 사라진 우바스테, 마비키, 요바이의 DNA가 그들의 피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또한 나보다 힘 없고 약한 자라면 착취해도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 또한 그들의 DNA에 남아 전범국(戰犯國, Country responsible for war crimes) 일본의 전쟁범죄(戰爭犯罪, War crime)로 전세계에 열매를 맺은 것이다.

 

◈◈◈

 

북유럽에도 얀테의 법칙(Law of Jante)이라는게 있다. 북유럽 노르웨이의 악셀 산데모세(Aksel Sandemose)라는 소설가가 쓴 소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무위키에서 퍼왔다.

1.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2. 당신이 남들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3. 당신이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4. 당신이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마라.

5. 당신이 남들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6. 당신이 남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7. 당신이 모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8. 남들을 비웃지 마라.

9. 누군가 당신을 걱정하리라 생각하지 마라.

10. 남들에게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마라.

 

좋게는 남을 깔보지 많고 타인(他人)을 존중(尊重, Respect)하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는 뜻이지만, 뒤집어 말하면 남보다 튀려고 하지 말고 쥐죽은듯 조용히 남에게 맞춰 살아가라는 이야기로도 들린다. 그래도 일본의 정서(情緖, Sentiment)에 비하면 차라리 얀테의 법칙이 낫다는 생각도 든다. 적어도 얀테의 법칙은 마음속에 칼을 품지 말고 내려놓으라고는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정서는 마음속에 칼을 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숨기고 웃는 얼굴로 상대를 기만하는 것을 미덕(美德, Virtue)으로 가르친다. 일본의 메이와쿠(迷惑) 문화와 혼네(本音) 타테마에(建前)가 그러하다.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던 상관없고, 누군가 남보다 더 튀거나 잘나려고 한다면 이지메(いじめ, 苛め)를 당하더라도 피해자의 잘못이라고 여긴다.

 

이런 생각 속에 갇혀서 살아온 이들 중, 이것을 거부한 이들은 수없이 많은 이지메 속에 꺾여나갔다. 무라하치부(村八分, むらはちぶ)가 그것이다. 마을의 질서와 규칙을 거부한 이들을 나머지 구성원들이 의도적으로 무시함으로서 그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풍습인데, 무라하치부를 당한다면 그 누구도 피해자에게 말을 걸어주지도, 물건을 팔아주지도, 도움을 주지도 않는다. 그냥 죽은 사람 취급을 해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아니, 죽은 사람조차도 될 수 없다. 아예 존재 자체를 부정해버리고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변화(変化, Change)를 꾀하려는 DNA, 저항하는 DNA, 자유를 갈망하는 DNA, ‘왜(Why)’ 라는 질문을 던질 줄 아는 DNA를 자기들 손으로 끝없이 솎아내 스스로를 순종(順從, Obedient)적이게 가축화(家畜化, Domestication)한 것이다. 어찌보면 자업자득(自業自得)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시간은 길고 긴 우주의 시간 속 찰나에 불과하고, 섭리는 선조(先祖, Ancestor)의 죄(罪)를 후손(後孫, Descendant)에게 묻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본의 역사 속에 이어져온 문제의 OS를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 행동 제어 프로토콜 : 메이와쿠(迷惑) 문화

● 기만적 UI : 혼네(本音) 타테마에(建前)

● 백신 프로그램 : 이지메(いじめ, 苛め) → 강제 다운그레이드 연산

● 시스템 방화벽 : 무라하치부(村八分, むらはちぶ) → 사회적 격리 및 소거

 

◈◈◈

 

후손(後孫, Descendant)은 선조(先祖, Ancestor)가 없이 존재할 수 없다. 또한 후손은 선조에게서 모든 것을 물려받는다. 역사의 흐름 속에 전해진 문명과 사회, 지식과 같은 거시적(巨視的, Macroscopic)인 것부터 몸을 만드는 설계도인 DNA부터 재능과 외모, 체질, 선조가 축적한 재산과 같은 미시적(微視的, Microscopic)인 것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나’는 수없이 오랜 시간을 걸쳐 지금(今)에 도달한 수없는 정보와 자원의 결과값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3차원 물질계에 적용되는 섭리의 법칙이기도 하다. 이것은 절대적(絶對的, Absolute)인 이치(理致, Axiom)이므로 거역할 수 없다.

 

또한 모든 존재(存在, Being)는 프네우마(Pneuma / πνεῦμα), 우시아(Ousia / οὐσία), 로고스(Logos / λόγος)로 이뤄진 영혼(靈魂, Soul)을 갖고 있다. 이는 섭리가 태초부터 우리를 그렇게 빚어 세상을 향해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섭리에서 태어나 섭리의 품 속에서 섭리의 법칙에 따라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윤회(輪廻, Samsara)하고 마땅한 때, 마땅한 곳, 마땅한 이에게 태어난다. 그 마땅함은 스스로가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축적한 업보의 법칙에 따라 정해진다. 초대하는 자인 부모(父母, Parents)의 업보와 초대받는 자인 자식(子息, Child)의 업보가 맞물려 매칭(對應, Matching)되고, 그 부모 역시 자신의 부모의 업보와 자신의 업보의 맞물림으로서 그 때, 그곳, 그 자들에게 태어난 것이다. 지금의 삶 속에 겪는 수없이 많은 부조리함과 고통, 슬픔, 괴로움과 같은 것들과 기쁨, 행복, 주어진 것들 역시 섭리 속 업보의 법칙에 따라 엄격(嚴格, Strict)하고 공정(公正, Impartiality)하게 연산(演算, Calculate)된 결과일 뿐이다. 억울하다고 할 것 없다. 모두 같은 영혼을 지닌 과거의 자신이 살아온 궤적에 따른 결과이니 말이다. 그것이 신체적 불합리함(不合理, Unreasonableness)이라던가, 재능(才能, Talent)의 부족함이라던가, 갖지 못한 것이라던가 하는 것 등이 모두 다 그러하다. 또한, 섭리의 법칙은 미시적인 인간이라는 존재를 한참 초월한 것이기에 우리 인간의 도덕과 윤리적 개념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이 법칙에 대해서는 <진리 탐구 메모>와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 <영적 삼투압 현상>을 참고하면 된다.

※ 참고로 섭리는 3차원 물질계(物質界, Material World)의 제한적 표현방법인 언어(言語)로는 100% 번역(翻訳, Translate)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것은 상당히 많은 부분이 열화(劣化, Degradation)된 버전이다.

 

그렇기에 섭리는 후손에게 선조의 죄를 묻기도 하고, 선조의 공(功)을 치하(致賀, Commend)하며 후손에게 가호(加護, Protection / Blessing)를 내리기도 한다. 선조는 자신의 선택으로 후손을 3차원 물질계에 초대하였고, 후손 역시 자신의 업보에 따라 선조에게 이끌려 3차원 물질계에 현현(顯現, Appearance)함과 동시(同時)에 선조에게서 이어진 모든 것들을 상속(相續, Inheritance / Succession)하여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 법칙은 영적 세계(靈的世界, Spiritual World)에서도 이뤄지는데, 선조의 죄로 인한 집안의 저주가 후손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 역시 그러하다. 당하는 후손 입장에서는 부조리하기 그지없을 것이나, 그 역시 섭리의 법칙에 따라 마땅한 때, 마땅한 곳, 마땅한 이에게 배정(配定, Assign)된 것일 뿐이다. 

 

◈◈◈

 

안타까운 일이다. 내 친구는 그저 적당한 시기를 넘기지 않고 결혼을 해야하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아래에는 그의 선조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금 이 순간에 도출(導出, Deduce)된 값이 있다.

 

1. 일본 특유의 튀지 말고 남과 맞춰 모나지 않게 죽은듯 살아가라는 메이와쿠 정신이 인생의 퀘스트 중 하나인 ‘결혼’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졌다.

2. 진심(眞心, Heartfelt = 本音)이 어떻든 상관없이 겉(建前)으로는 흐름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므로 그는 자신의 의지와 사랑하는 연인의 유무(有無)와 관계없이 ‘결혼’이라는 고민에 빠져야했다.

3. 일본 사회에서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에 대한 인식이 어떤 사회적 불이익과 시선 속에 놓일 지에 대해 알기에 그는 이지메(苛め, いじめ)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을 피할 수 없었다.

4.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자에 대한 평가와 시선, 그에 따른 공동체로부터의 소외인 무라하치부(村八分, むらはちぶ)를 당하지 않으려면 그는 원하던 원치 않던 ‘결혼’이라는 선택지를 골라야한다.

5. 친구가 이 모든 리스크(Risk)를 피하기 위해서는 당장에라도 ‘결혼’을 위해 남편이 될 남자를 구해야한다. 그러나 이는 상대방을 결혼이라는 목적(目的, Purpose)을 위한 수단(手段, Means)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

6.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을 사랑할 확률은 떨어진다. 그러므로 높은 확률로 이 결혼이 성사될 경우, 사랑이 없는 비즈니스적인 결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비의 날갯짓이 저 너머의 대륙에 닿을 때에는 폭풍이 되어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쩌면 내 친구가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고민은 단지 지금 이 순간의 문제만이 아닐 수도 있다. 길바닥에 놓인 작은 돌멩이는 정말 작고, 눈여겨서 보지 않으면 거기에 있는줄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지나가는 누군가는 그 돌멩이를 밟고 넘어질 수도 있다.

말(馬, Horse)이 밟았다면 그 말 위에 타고있던 사람은 말에서 떨어져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그가 만약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단지 그 돌을 밟았다는 이유로 그의 가정은 순식간에 경제적으로 붕괴할 것이다.

만약 그 돌을 밟은게 사람이 아닌 마차였고, 그 마차에는 내다 팔기 위한 상품(商品, Merchandise)이 실어져 있었다면 물건들은 모두 훼손될 것이다. 마차의 주인은 크게 손해를 볼 것이고, 제 시간에 납품을 받지 못한 누군가도 경제적인 타격이나 생활의 불편을 겪을 것이다.

 

“냄새나는 것에 뚜껑을 덮는다(臭い物に蓋をする).”

 

단지 더러운 것에, 보기 싫은 것들에, 외면(外面, Ignore)하고 싶은 것들에 뚜껑을 덮고 미뤄놓았을 뿐이다. 더러운 것, 보기 싫은 것, 외면하고 싶은 것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자리에 남아있다. 외면한 업보는 사라지지 않는다. 업보는 그 자리에서 외면한 이를 직시(直視, Face the facts)하고 있다.

 

섭리는 언제나 너를 보고 있다. 네가 원하던 원치 않던, 네가 외면하던 직시하던 상관없이 너를 보고 있다.

 

https://posty.pe/ozvobw

 

나비의 날갯짓이 혼활(婚活)이 되었다: 고라니 목장

예전에 일본인(日本人, Japaness) 친구와 대화를 하던게 갑자기 생각났다. 이제 슬슬「婚活」을 해야할 것 같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슬슬 결혼(結婚, Marriage)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하길래, 나

www.posty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