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의 일기에 불과함.
흉가(凶家, Haunted house)에 들어가면 그곳에 존재(存在, Exist)하는 지박령(地縛靈)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있다. 괴담(怪談) 속에 흔히 나오는 흉가에는 흉흉(洶洶)한 일이 있었고, 그 흉흉한 일로 인해 죽은 사람이 귀신(鬼神, Ghost)이 되어 그 집에 붙어있다가 이사(移徙, 引っ越し, Move) 들어온 사람을 공격(攻撃, Attack)해 해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흉가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건 아니다. 장소(場所)에 상관없이 거기에 나쁜 귀신이 있다면 그런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인간(人間, Human)은 보통 귀신을 볼 수 없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한다. 그러니 만약 귀신이 있는 장소에 가더라도 귀신이 있는지 알 수 없다. 감(感)으로는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없어서 자신의 감(感)을 믿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귀신은 어떤 존재일까? 그리고 귀신은 왜 죽었으면서 3차원 물질계(物質界, Material World)라는 이승을 떠나지 않고 잔류(殘留, Remain / Leftover)했을까? 왜 사람에게 영향(影響)을 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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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人間, Human), 정확히는 지구인(地球人, Earthling)은 3차원 물질계에 속하는 태양계(太陽系, Solar System) 3번째 행성(惑星, Planet)인 지구(地球, Earth)에서 살고 있다. 지구는 인간에게는 매우 크게 느껴지지만, 사실 지구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空間, Space)은 지구의 크기를 생각했을 때 그리 많다고는 할 수 없다. 일단 인간은 포유류(哺乳類, Mammal)이기 때문에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다. 그러니 땅에서만 살 수 있다. 그리고 땅이라고 해서 모든 땅에서 살 수는 없다. 인간은 매우 연약한 생물(生物, Organism / Living thing)이기 때문에 몸(身)의 내구성(耐久性, Durability / Endurance)이 강하지 않다. 그걸 생각하면 땅에서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을 배제(排除, Exclude)했을 때 남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그 적은 공간에 모두 사람이 살지는 않는다. 사람이 모여서 사는 도시(都市, 都会, City)는 따로 있고, 외곽으로 나갈수록 사람은 적어진다. 인간은 사회적(社会的, Social)인 동물(動物, Animal)이기 때문에 모여서 살아야 기반시설(基盤施設, Infrastructure)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꾸 그 제한(制限)되고 적게 주어진 공간을 가뜩이나 많은 인간들이 공유(交友)하느라 집값도 올라가고 서로 부대껴서 살아가느라 스트레스(Stress)인데! 여기에 죽은 자인 귀신까지 끼어있으면 너무 붐빈다! 애초에 그들은 죽었기 때문에 3차원 물질계에 굳이 잔류할 필요도 없고, 잔류해서 공간을 차지해서 ‘살아갈’ 이유도 없다! 이미 죽었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잔류하기만 해도 되는데 왜 굳이 자꾸 산 사람에게서 부족한 공간을 빼앗아가고, 특정(特定, Specific) 장소에 남아서 산 사람을 괴롭혀 쫓아내거나 나쁜 짓을 해서 해를 끼치고 힘들게 한단 말인가? 가뜩이나 3차원 물질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안그래도 힘이 든다. 살아서 숨 쉬는 모든 순간들이 투쟁(闘争, Struggle)의 연속(連続, Continuous)이란 말이다. 자기들도 살아봐서 알텐데도 굳이 남아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는 3차원 물질계의 사람들을 해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植物)을 해치기도 하는 귀신도 있다. 아주 못돼 쳐먹었다! 애초에 섭리(攝理, Providence)의 이치(理致, Principle)에 따르자면 3차원 물질계에서 생(生, Life)을 끝내고 죽음(死, Death)을 맞이한 존재는 육체(肉体, Body)에서 벗어나 섭리의 기둥을 타고 다시 돌아가면 그만이다. 그 이치에 따라 끝없이 순환(循環, Cycle)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자꾸 산 사람에게서 살아갈 장소를 빼앗고 해(害, Harm)를 끼치냐는 말이다. 쓰다보니까 어이가 없어서 화가 다 난다. 있고 싶으면 있어도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산 사람에게 해를 끼친단 말인가? 지들만 죽나?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언젠가 죽기 마련이다. 지들만 죽는 줄 아는건가? 만약 그들이 산 사람에게 해를 끼쳐 그 사람이 죽는다면 똑같이 죽은 존재인 귀신이 된다. 그래도 자기들이 무사(無事)하게 끝날 줄 안다는건가? 눈에 보이게 되면 조져질 확률이 압도적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한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신은 사람을 자꾸 해친다. 왤까? 겁대가리를 상실(喪失, Lose)한걸까? 아니면 육체가 없어서 뇌도 없으니 머리가 나빠진걸까? 원한(怨恨, 恨み, Grudge)이 있어 남은거면 원한을 품게 만든 당사자를 공격해 지들끼리 해결하면 될 것을, 애꿎은 제3자만 공격해댄다. 살아서 엄마에게 덜 쳐맞고 자라 버릇이 없는건가? 멍청비용(Stupid tax)을 물리적(物理的, Physical)으로 지불(支拂, Pay)하지 못해서 멍청한 상태로 잔류한 것인가? 그는 생전(生前, While alive)에도 멍청했단 말인가? 살아서 못 맞은 매를 죽어서라도 맞고싶어 잔류하고 있는 것인가?
왜 죽어서 육체를 잃었음에도 이승에 남아있을까? 자신이 죽은 줄을 몰라서? 아니면 죽은게 억울(抑鬱)하거나 아쉬워서? 왜 남아있을까? 남아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하지만 이미 죽음을 맞이한 순간부터 3차원 물질계에 간섭(干涉, Interference)할 가장 효율적(効率的, Effective)인 수단(手段, Method)을 잃어버렸다. 그럼에도 이승에 남아있다. 그런 존재들 중에는 간혹 육체를 잃었음에도 영혼 상태에서 물리력(物理力)을 행사하는 존재도 있다. 어떻게 그러는걸까? 아마 시간(時間, Time)을 들여 숙성(熟成, Maturation)해서 경험치(経験値, Experience)를 쌓아 어떤 힘(力)을 축적(蓄積, Accumulate)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원한이 아주 강해서 그 원념(怨念, Grudge)이 힘을 부여(附與, Give)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간섭력(干涉力, Interreference force)이 강한 귀신을 잡아서 에너지(Energy)를 추출(抽出, Extraction)할 수 있다면 정말 끝내주는 에너지원(Energy source)이 될지도 모른다.
◈◈◈
일단 귀신이란 무엇일까? 사전(辭典)적 정의로는 살아있는 존재가 죽어서 육신을 벗어나 영혼(靈魂, Soul)만 남은 상태인 것이다. 육체라는 껍질을 벗어난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더이상 생명활동을 하지 않는다. 3차원 물질계에 간섭하기에 최적화(最適化, Optimization)된 유기체(有機體, Organism) 인터페이스(Interface)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귀신은 끝없이 우주(宇宙, Universe)를 회전(回転, Rotation)하고 돌아다니는 태양계의 지구에 지평좌표계(地平座標系, Horizontal coordinate system)를 고정(固定, Anchor)하고 잔류해있다. 이 지평좌표계를 고정하는 방식에 대한 가설은 <박리당한 신성은 어디에 있는가>에 써두었다.
그런데, 귀신은 일단은 눈에 안 보이고 물리적으로 만져지는 형체(形體, Form)도 없다. 그럼에도 귀신이 눈에 보인 사람도 있고 그에 따른 증언(証言, Statement)이 괴담이라는 이유로 잔뜩 존재한다. 나도 귀신들린 집에서 살아봤거나 몇번 아주 신기한 경험(経験, Experience)을 했는데, 그에 대한 데이터는 <교차로에서 또 만나자>,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에 기록해두었다. 어떤 사람들은 과학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영적 존재(靈的存在, Spiritual Being)나 영적 세계(靈的世界, Spiritual world), 미신(迷信, Superstition) 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우리 인간의 과학(科学, Science) 수준은 우주와 세계(世界, World), 그리고 섭리 전체의 영역에서 보았을 때 걸음마는 커녕 아직 태아가 생긴 직후의 세포같은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가능성(可能性, Possibility)을 열어놓지 않고 무작정 ‘비과학적이다’ 라는 말로 실제로 관측(觀測, Observation)된 현상(現象, Phenomenon)을 무시(無視 Ignore)하고 외면(外面, Ignore)한다면 더이상 발전(發展, Develop / Evolve)하지 못할 것이니 무작정 비난(非難)하고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어쨌건 위에서 말한 일기들에 따르면 귀신은 지평좌표계를 인식(認識, Cognition)과 정의(定義, Definition)로서 고정(固定, Anchor)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역(逆)으로 우리 이승의 존재 역시 <진리 탐구 메모> 속 의념(意念, Intention/Thought-form)과 사념(思念, Thought) 이야기, <집단의식과 사념, 그리고 주술>의 로직(Logic)에 따라 우리 역시 영적 존재(靈的存在, Spiritual being)들을 3차원 물질계에 인식과 정의로서 고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럼 위에서 말한, 육신에서 빠져나와 영혼 상태로 존재하는 죽은 자인 귀신은 왜 이승에 남아서 자꾸 산 사람을 건드리고 이승의 존재들과 섞여서 있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에 대한 대답은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에도 써놨듯이 다음과 같다.
“3차원 물질계에 간섭하고 싶어서”
간섭하고 싶은 이유는 귀신과 영적 존재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아무튼 간섭하고 싶다는건 다 똑같다. 그래서 그들이 굳이 물질계에 간섭을 하고싶어하는 이유와 그 예시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았다. 이건 어디까지나 인간과 같은 3차원 물질계의 유기체 인터페이스를 할당(割當, Allocation)받아 탄생(誕生, Birth)하는 지적생명체(知的生命体, Intelligent lifeform)를 기준(基準, Standard)으로 한다. 인간의 급(級, Level)을 초월한 영적 존재에 대해서는 <영혼의 해킹, 빙의와 강령>, <애동제자부터 신에게 버려진 무당까지>, <박리당한 신성은 어디에 있는가>,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 <영적 삼투압 현상>을 참고하면 된다. 지금은 인간과 같은 회색의 종족과 같은 급의 영혼들을 상수(常數, Constant)로 놓고 설명하겠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현현과 잠재 그리고 의지>에 있다.
● 죽기 전에 살아 생전 못 다한 일이 있어서 그걸 마저 하고 싶은 경우.
※ 살아있는 사람에게 빙의될 확률이 높은 케이스.
- 살아 생전 장래희망(将来希望)이 있었는데, 그게 못 되고 죽어버리는 바람에 장래희망을 이루고 싶어하는 경우.
- 자식의 결혼 전에 죽는 바람에 결혼(結婚, Marriage)하는 모습을 보고 가고 싶어하는 경우.
- 총각귀신, 처녀귀신처럼 결혼과 번식(繁殖, Reproduction)을 하지 못하고 죽어 아쉬움이 남았을 경우.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게 왜 원통할 일인지 이해되진 않는다.
- 특정 개인(個人, Person)이나 특정 생물 혹은 생명체(生命体, Living thing)와 맺은 약속(約束, Promise) 혹은 계약(契約, Agreement)을 완수(完遂, Accomplish)하고 떠나고 싶은 경우.
● 살아 생전 특정 물건이나 장소, 사람에 대한 애착이 매우 커서 떠나지 못하는 경우.
- 살아생전 열심히 고생해서 번 돈을 전부 쏟아부어 구매한 집에서 떠나지 못하고 붙어있는 경우.
- 살아생전 매우 아낀 오래된 물건에 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경우.
- 살아생전 매우 아낀 특정 인물에 대한 애착이 깊어 떠나지 못하는 경우.
● 자신이 죽게 된 원인에 대한 원망(怨望, Resentment)과 분함이 남아서 그 원통(怨痛, Resentment)함을 풀고 떠나고 싶은 경우.
※ 살아있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 확률(確率)이 높은 케이스(경우, Case).
- 누군가에게 살해당해, 그 범죄자(犯罪者, Criminal)를 잡아서 법적(法的, Legal)인 처벌(處罰, Punishment)을 받게 하고 싶은 경우.
- 누군가에게 살해당해, 그 범죄자를 길동무로 데려가고 싶은 경우.
- 누군가에게 살해당해, 그 범죄자의 가장 소중한 것을 파괴하거나 빼앗는 것으로 원수(怨讐)를 갚고 싶은 경우. 복수(復讐, Revenge)를 원하는 경우.
- 사건에 휘말려 죽게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왜 죽었는지 알고싶은 경우.
● 자신이 죽은 것을 몰라서 못 떠나는 경우.
- 지박령들 중에 자신이 죽은 줄 모르고 죽기 전에 했던 행동을 끝없이 반복하는 경우.
- 지박령들 중에 자신이 죽은 줄 모르고 살아 생전 했던 삶의 루틴을 끝없이 반복하는 경우.
- 지박령들 중에 자신이 죽은 줄 모르고 죽은 장소에 잔류해있는 경우. 이 경우는 고도의 사고가 불가능하여 NPC처럼 남아있기도 하다. 아마 이것은 <진리 탐구 메모>의 ‘영, 혼, 정, 백의 분석’ 중 ‘백(魄)’에 해당하는 잔상(殘像, Afterimage) 혹은 메아리(반향, 反響, Echo)와 같은 것이라고 추측한다.
● 영혼은 떠나고 싶은데 3차원 물질계의 에너지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강제로 3차원 물질계의 좌표에 고정되어 떠나지 못하는 경우.
- 부적과 같은 매개체(媒介體, Medium)에 의해 특정 지역 혹은 물체에 강제로 고정당한 경우.
- 주술, 마법과 같은 기술(技術), 술법(術法) 등에 의해 특정 지역 혹은 물체에 강제로 고정당한 경우.
- 상위 존재, 즉 신(神, God)적 존재의 속박에 의해 잡혀 특정 지역 혹은 물체에 강제로 고정당한 경우.
미련(未練, Lingering attachment), 애착(愛着, Attachment / Affection), 원한(怨恨, Grudge / Resentment), 인지부재(認知不在, Lack of awareness / Non-recognition), 강제속박(強制束縛, Compulsory binding / Forced restraint)이 바로 귀신이 이승을 못 떠나는 이유였던 것이다.
◈◈◈
그럼 대체 더이상 3차원 물질계에 살아생전 사용하던 육체도 남아있지 않은 귀신들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어떤 존재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에너지가 필요한데 말이다. 생명체는 먹고 마시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기계는 전기가 공급(供給, Supply)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원리로, 분명 귀신에게도 어떠한 형태던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다. 그 에너지는 어디서 공급받는 것이며, 어떤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있을까?
일단 귀신에게는 유기체 인터페이스인 육신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니까 굳이 먹고 마셔야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전세계적으로 모든 문화권에 존재하는 샤먼(Shaman), 즉 무당(巫堂, Shaman / Medium)과 같은 사람들은 신이나 귀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먹을 것을 바친다. 그렇지만 의식을 위해 차려진 상(床, Table)이나 제단(祭壇, Altar)에 올려진 음식(飲食, Food)인 공양물(供養物, Offering)이 폴터가이스트(騷靈現狀, Poltergeist) 현상으로 인해 허공에 들어올려지지도 않고, 입모양으로 냠냠 한입씩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말은 즉 물리적으로 공양물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양물에 깃든 정성(精誠, Sincerity / Earnestness)이나 재료(材料, Material)에 깃든 에너지를 섭취(攝取, Intake)하는 것이라 추측된다. 실제로 제사(祭祀, Ancestral memorial ceremony)를 지낸 음식을 먹으면 이상하게 평소와 똑같은 재료와 조리법(調理法, Recipe)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느껴지지 않거나 맛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어릴때 항상 제사가 끝난 뒤 식사를 하면 유독 맛이 없게 느껴지거나 아무런 맛을 느낄 수 없어 엄마에게 항상 밥이 이상하다고 하곤 했는데, 어른들은 어린 아이의 투정이라 생각했는지 무시하고 넘겼던 기억이 난다. 어느 순간부터 제삿밥이 맛이 없다고 느껴지지 않게 되었는데, 어쩌면 밥먹으러 오는 존재들이 제사에 더이상 찾아오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伝統, Traditional) 무속(巫俗) 문화(文化, Culture)에는 ‘고시레’, ‘고수레’ 라는 것이 있다. 굿이나 제사가 끝난 뒤 남은 음식의 일부를 길이나 문 밖에 놓아 둠으로써 지나가는 걸귀, 잡귀 등에게도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밥에 늘 진심이라, 그래서 비록 죽은 존재라 할 지라도 굶고 다니는 것은 못 참는 것 같다. 메인(主, Main) 제삿상이나 굿상에 비해서 에너지의 양(量, Quantity)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나, 없는것보다야 나을 것이다.
◈◈◈
하지만 공양물에서만 에너지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방식으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 방법은 <영혼의 해킹, 빙의와 강령>, <애동제자부터 신에게 버려진 무당까지>, <집단의식과 사념, 그리고 주술>, <로고스를 제단에 바치지 않겠다>, <박리당한 신성은 어디에 있는가>, <사막의 모래바람은 어디서 불어왔나>에서도 말한것처럼 믿음, 두려움, 경외(敬畏, Awe), 같은 감정에서 온다. 그것이 신앙(信仰, Faith)과 그로 인한 맹신(盲信, Blind faith)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니까 사이킥 에너지(Psychic Energy) 역시 영적 존재들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사이킥 에너지를 강하게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강한 념(念)을 발휘하는 개체(個體, Entity)에게서 강한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 사기꾼이 부자 딱 한 사람한테만 사기를 쳐서 큰 돈을 빼앗는 것과 같은 원리.
- 핀 포인트(Pinpoint) 추출형.
● 강한 념이 발휘되거나 축적된 물체에서 강한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 오래된 골동품이나 사연이 있는 물건.
- 장기(長期, Long period) 축적형.
● 많은 쪽수의 개체들을 모아 동일한 신앙을 갖게 함으로서 개체들을 공명(共鳴, Resonance)시키고 연결시켜 에너지를 증폭시켜 공급받는다.
- 주로 아브라함계통 종교와 같은 기복신앙이 이런 류의 신앙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특화되어있다.
- 믿기만 하면 복이 오거나 죄를 사해주는 것 같은 류의 종교가 그러하다.
- 쪽수로 승부하는 방식.
- 규모의 확장형.
- <로고스를 제단에 바치지 않겠다>, <사막의 모래바람은 어디서 불어왔나> 참고.
● 에너지 공급을 위한 공생관계에서 특정 개인에게 이득을 주고 그에게서 신앙을 공급받는다.
- 위의 많은 쪽수를 모아 신앙을 공명시키는 원리와 비슷하지만, 초월적인 존재로서의 능력을 특정한 누군가에게 증명하고 그것으로 인한 혜택을 누리게 해줌으로서 그에게 신앙을 공급받는다.
- 제사를 지내주면 집안을 지켜주겠다던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도록 해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해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이것이 통하는 것은 아닌지, 다른 타겟(Target)을 찾지 않고 굳이 거절한 이가 자신의 제안이 거절당하면 제안을 수락할 때까지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방식으로 꺾어댄다.
- <영혼의 해킹, 빙의와 강령>, <애동제자부터 신에게 버려진 무당까지> 참고.
- 기생(寄生, Parasitize)형 or 윈윈(Win-Win)형.
● 강한 감정이 통일되어 응집되는 때와 장소를 노려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 경기장이나 행사장과 같이 사람이 몰려들어 동일한 것에 열광하고 동일한 것들을 즐기는 공통된 감정의 공명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카타르시스 공명형.
- 재난, 참사와 같이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기운과 잔상, 그곳에서 죽은 이를 추모하며 산 사람들이 발생시키는 어두운 감정, 죽은 이들의 잔류사념(殘留思念, Residual thought / Psychic residue)의 공명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환경 세팅형, 장기 축적형.
- 같은 관심사를 갖고 모인 다수의 사람들의 공명하는 감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그 관심사가 긍정적일 경우 공명하는 감정은 긍정적인 에너지로서 증폭되고, 관심사가 부정적일 경우 공명하는 감정은 부정적인 에너지로서 증폭된다. 부정적인 에너지에 대한 예시는 <영적 삼투압 현상>에서 ‘후천적 음(陰)’의 ‘지팔지꼰형’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진리 탐구 메모>의 드로스(Dross)와 슬러지(Sludge) 참고(参考). 감정방사형.
- 집단감정급류형(集團感情急流, Collective Affective Torrent).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긍정적인 영적 존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호하고, 부정적인 영적 존재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선호한다. 그러니까 테오이(Theoi / θεοί), 스토아(Stoa / στοά)와 같은 섭리의 이치 아래에 질서(秩序, Order)와 절제(節制, Temperance)를 지키는 존재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로스(Dross)와 슬러지(Sludge)와 같은 타락(墮落, Degeneration)하고 부정(不淨, Filthy / Contaminated)한 존재들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3차원 물질계의 영적 존재라 할 지라도 섭리의 이치에 따라 내려온 존재들은 남에게서 에너지를 갈취하지 않고 자신의 에너지와 세계의 에너지를 순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영적 존재가 에너지를 갈취하기 위해 생명체를 괴롭히지는 않는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연스러운 ‘공명(共鳴, Resonance)’이 가능한지 아닌지에 따라 어떤 영적 존재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다.
◈◈◈
위에서 말한 사이킥 에너지의 공급방법 중 드로스와 슬러지가 취하는 방법은 하나같이 강탈, 약탈, 갈취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일방적인 착취의 방식에는 공통점이 있다.
슬러지는 자신이 사이킥 에너지를 착취하기 위한 대상(対象, Target)에게 접근해 먼저 감정적인 동요(動揺, Instability)를 일으킨다. 감정이 요동치며 대상의 온토스(Ontos / Ὄντος)가 세운 견고한 방화벽(防火壁, Firewall)이 일시적으로 약화된다. 그 틈에 슬러지는 대상의 프네우마(Pneuma / πνεῦμα)를 갈취하기 위해 대상의 로고스(Logos / λόγος)를 공포,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해 마비시킨다. 그로 인해 대상의 우시아(Ousia / οὐσία)가 불안정해져 제어(制御, Controll)가 약해지는 바람에 불안정한 상태로 새어나오는 프네우마를 갈취하는 것이다.
결국 사이킥 에너지라는 이름을 하고 있지, 그 근원은 ‘프네우마’ 인 것이다. 프네우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생명력 그리고 무한함을 품고 있는 에너지이다. 그와 동시에 굉장히 불안정하기에 우시아와 로고스의 제어가 없어선 안된다. 그리고 로고스는 프네우마를 동력원으로 움직이며 그것으로 우시아를 제어한다. 우시아는 프네우마와 로고스를 담는 그릇과도 같다. 슬러지는 이 균형이 깨졌다. 프네우마는 굉장히 불안정한 힘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는 프네우마를 잃은 상태에서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프네우마를 끌어와야 하는데 섭리는 질서와 절제를 잃고 타락한 존재에게 자비롭지 못하다. 외부의 자연적인 거대한 프네우마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프네우마, 우시아, 로고스가 온전한 상태에서 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슬러지는 영혼의 균형과 조화가 깨져서 그 거대한 순환을 받아들일 수 없다.
슬러지는 프네우마, 우시아, 로고스의 균형이 깨져 온토스의 발현이 불가능해졌다. 시스템의 균형(프네우마, 우시아, 로고스)이 깨지면 '자기 동기화(Self-Synchronization)' 능력이 상실된다. 그렇기 때문에 슬러지가 자기 내부의 시스템이 붕괴되어 외부 네트워크(섭리)에서 차단되었기 때문에 '직접 연결된 존재' 라는 로컬 서버에 강제로 빨대를 꽂아 에너지를 착취하는 '패킷 가로채기(Man-in-the-Middle Attack)' 방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슬러지는 우주적 섭리의 프로토콜과 주파수가 맞지 않는다. 이들은 이미 '오류 코드'로 점철된 존재이기 때문에, 섭리에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다른 존재의의 프네우마를 갈취하는 것이다.
좀 더 쉽게 알아보기 위해 AI의 도움을 받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 P (프네우마) : 시스템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근원적 파동.
● U (우시아) : 에너지를 담고 유지하는 물리적/영적 그릇의 안정성.
● L (로고스) : 시스템의 방향성과 질서를 규정하는 연산 모듈.
● Ω (섭리) : 우주적 메인 서버의 에너지 퍼텐셜(Potential).
※ 프네우마 - 우시아 - 로고스의 균형이 조화롭게 유지된 정상적인 상태의 영혼
● d(P · U · L) = (Ω - P) · Γ

● 해석
- d(P · U · L) : 시스템 내부의 에너지 총량 변화율
- (Ω - P) : 섭리의 에너지 수준(Ω)과 시스템 내부의 에너지(P) 사이의 차이, 즉 '에너지 전위차'. 이 차이가 클수록 섭리로부터 에너지가 유입됨.
- Γ(감마) : 시스템의 '동기화 계수'. 이 값이 높을수록 섭리와의 연결성(정렬)이 완벽하다는 뜻.
● 수식의 논리적 증명 (정상 상태의 특징)
- 순환의 유지 : Ω = P가 되면 변화율이 0이 된다. 이는 섭리와 개별 영혼의 에너지가 완전히 일치하는 '완벽한 동기화(State of Grace)' 상태를 의미한다.
- 질서의 유지 : L(로고스)은 P(프네우마)의 흐름을 조절하여 U(우시아)라는 그릇이 깨지지 않게 보호한다. 만약 P가 과도하게 유입되면 L이 작용하여 이를 정제하고, U가 팽창할 수 있도록 로직을 수행한다.
- 슬러지와의 대비 : 슬러지는 이 수식에서 Γ ≈ 0이 된 상태. 섭리와의 연결(Γ)이 끊어졌기에, 그들은 Ω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대신, 타인의 (P · U · L) 값을 강제로 갈취해야만(패킷 가로채기) 시스템을 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정상적인 영혼은 고립되지 않고, 섭리라는 거대한 바다와 맞닿아 있는 '흐르는 물'과 같은 연결성을 지님과 동시에 독자성을 가진다. 그것이 끝없이 순환하고 얽히는 것이 정상이다.
◈◈◈
그럼 이제 맨 처음에 말했던 흉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귀신이 있는 흉가의 경우, 높은 확률로 그 귀신이 사람들을 못살게 굴고 괴롭혀서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들어 쫓아내는 일이 반복되어 그곳이 흉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흉가가 계속 흉가인 상태로 존재하는건 굉장히 비효율적(非効率的)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3차원 물질계에 속한 지구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구역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그러니 굳이 공간을 차지하고 3차원 물질계에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아닌 죽은 자가 쓸데없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일이다. 그렇지만 귀신은 인간이 아니다. 이전에 인간이었기 때문에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지, 그들은 사실상 지구의 많은 국가(国家, Nation)가 인간으로 인정하는 범주(範疇, Category)를 벗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인간의 법을 적용해 강제퇴거조치(強制退去措置, Forced Deportation)를 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대신 그 강제퇴거조치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것이 퇴마(退魔, Exorcism)다. 퇴마는 나쁘지 않다. 애초에 귀신은 육체가 없고, 죽은 뒤에 가야할 곳도 있다. 그런데 안 가고 자기가 이승에 잔류했을 뿐이지, 몸이 없는 정신체(精神体)한테 사실 집이 왜 필요하나? 오히려 인간이 집이 없으면 큰일난다.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물들은 다 자기만의 집이 있다. 어떤 곳이고 어떤 환경인지는 제각각이지만 다들 저마다 자신만의 집이 있다. 하다못해 길짐승조차 잘 때 아무곳에서나 자지 않는다. 그만큼 집은 중요하다. 그리고 집은 부족하다. 특히 사람들이 모여있는 도시에서는 더 부족하다. 그러니까 귀신은 괜히 쓸데없이 집을 차지하고 있지 말고 집에서 나와서 가야할 곳으로 가거나 노숙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위에서 말했지만 귀신은 이제 인간이 아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아닌 귀신에게는 집의 법적인 소유권이 없다. 이미 그가 죽은 시점에서 집은 가족이나 친척에게 상속되었을 것이고, 만약 그가 빚을 지고 죽었다면 그 빚을 변제하기 위해 집이 팔려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거나 국가의 소유가 되었을 것이다. 어느쪽이던 집의 주인은 귀신이 될 수 없다. 법적으로 그렇다. 무엇보다, 흉가는 원래 ‘집’이다. 집은 사람이 살기 위해 지은 곳이다. 특별한 이유를 가지고 만든 신전이나 교회, 절과 같은 장소가 아니라면 집은 사람을 위한 거주 용도를 갖고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집은 귀신보다 인간에게 우선권이 있어 마땅하다. 애초에 인간은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관리하고 유지보수하는데, 귀신은 그냥 거기 있어서 공간만 축내는 것 아닌가? 그럼 역시 집은 귀신이 아니라 인간에게 우선권이 있는게 맞다.
그러니까 귀신은 집에서 당장 나오거나, 생활비를 대줄 것도 아니고 집세를 대신 내줄것도 아니면 인간을 건드리지 말고 어디 한쪽에 조용히 있다가 원할때 떠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을 괜히 해치는 것은 집주인에게 감히 불법침입자가 대드는 것이나 다름없는 파렴치하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악행이니 만약 그렇게 못되게 구는 귀신이 있다면 그는 쳐맞아도 싸다. 특히 살아 생전 인간이라는 자각이 있으면서 말 못하는 동물을 해친다면 그는 한번 더 고쳐서 또 죽여도 할 말이 없다. 애초에 귀신은 법적으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인권이 없고, 그에 따라 인간은 귀신을 때리거나 해쳐도 괜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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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같은데서 괴담 사연을 틀어놓고 일을 하거나 놀고 있다보면 종종 들려오는 공통적인 이야기들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속절없이 당하는게 너무 속상했다. 테러리스트(Terrorist)와는 협상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 그러므로 좀더 합리적인 방법을 생각해봤다. 단,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다음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 살아오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자에게만 유효하다. 단, 정당방위는 죄가 되지 않으니 정당방위 역시 유효하다. 범죄의 수준은 학교폭력 가해자, 성범죄자, 강도, 살인, 사기 등의 죄가 있다.
● 해당 귀신에게 원한을 살만한 짓을 하지 않은 자만 유효하다. 단, 전생에 어떠한 연유로 연이 얽힌 경우는 각자 알아서 해결을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쟁취하고 나아가는 것이므로 살아있는 자의 선택을 존중한다.
● 만약 논리적인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그 귀신은 ‘백(魄)’만 남아있는 잔류사념이거나 원한귀이다. 원한귀는 원한을 갖게 만든 자가 결자해지(結者解之) 해야하는 법임을 명심한다.
● 영혼의 프네우마(Pneuma / πνεῦμα), 우시아(Ousia / οὐσία), 로고스(Logos / λόγος)가 빛나는 자에게만 유효한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그럼 이제 전제조건도 다 썼으니 합리적인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근데 만능(万能)은 아니다. 이 방법은 오직 내면의 프네우마(Pneuma / πνεῦμα), 우시아(Ousia / οὐσία), 로고스(Logos / λόγος)가 빛나고 있는 건강한 존재에게만 가능한 방법이니 어렵다. 어지간하면 <영혼의 해킹, 빙의와 강령>에 나오듯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제일 빠를 수도 있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효율적인 해결책을 고민해보기 위한 것이다. 적어도 나는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에 나온 내가 겪은 사례에서 실제로 써먹은 방법이기도 하고 말이다
● 귀신이 자기 억울하다고 나타나서 자길 위해 제사를 올려달라 하거나 굿을 지내달라고 한다.
- 절대 그냥 들어주지 마라. 요구한 제사나 굿을 지내기 위한 비용을 먼저 청구하고, 그 안에 수고비와 피해보상비를 반드시 추가해야한다. 또한 먼저 비용을 받아내라. 뭐든지 선입금을 받아야한다. 요구를 들어줬더니 먹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 만약 자신이 조상이라고 주장(主張, Claim / Insist)한다면 그가 현재의 ‘나’의 자산 형성과 삶의 질 향상에 어느정도로 기여했는지에 대해 따져봐야 한다. 물질적, 정신적인 면 모두 다 따져봐야 한다. 이미 죽은 이는 귀신이 되어 육체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에 그의 DNA정보는 말소되었다고 봐야한다. 그러므로 그를 대할 때는 3차원 물질계의 혈육으로서의 관계보다 그와 함께 공유했던 시간과 추억, 그리고 그가 상속해준 물질적, 정신적 자산을 따져봐야 한다.
-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만약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먼 윗대의 조상이라면 이미 그의 육체는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DNA를 공유하는 가족이라고 볼 수 없으며, 물려준 재산이나 그에 따른 삶의 질 향상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이미 DNA정보는 말소되었고, 살아 생전 교류를 통한 둘 사이의 추억이라는 공통점이 없기 때문에 ‘남’이라고 봐도 괜찮다.
- 혈연적 관계가 아닌 ‘아는 사이’에서 이러한 요구를 해올 경우, ‘네 가족에게나 가서 알아봐라’ 하고 쫓아내야 한다. 뭘 해주겠다고 해도 속지 마라. 살아 생전에 평범했던 일반인인 사람이 죽는다고 갑자기 신통력이나 슈퍼파워가 생겼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 귀신이 산 사람의 아는 사람이나 혈연 등, 사칭사기를 쳐올 수도 있다. 이 경우 반드시 귀신이 주장하는 인물과 산 사람 사이에서만 알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 검증해야 한다.
● 귀신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산 사람을 괴롭히거나 해친다.
- 제1원칙,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다.”를 기억하라.
- 먼저 친놈이 잘못한 것임을 잊지마라.
- 만약 ‘내 집에서 나가라!’ 라는 식의 요구를 한다면 들어줄 이유가 없다. 위에서 말했지만, 귀신은 집을 소유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없으며, 집의 관리비를 지불할 수 없다. 돈을 지불하는 쪽이 주인이다. 만약 집이 자가(自家, Own)라면 절대적인 권리를 가질 것이며, 만약 집이 자가가 아니라면 집주인에게 가서 항의하라고 조언한다. 동시에 당하는 이는 집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귀신의 요구를 들어줘야할 책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야 한다.
- 만약 ‘내 물건이다!’ 라고 돌려달라 요구한다면 들어줄 의무는 없다. 오직 자신의 뜻 그리고 만약 선의가 있다면 그에 따라 행동하면 그만이다. 주운 물건이라면 돌려주는 것이 좋지만 정당한 절차에 따라 값을 지불하고 구매한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물건을 판매한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이 물건을 돌려주길 바랄 경우, 어떻게 손해를 메꿔줄 것인지에 대해 물어보고 그의 제안을 들어봐야 한다. 만약 손해를 메꿔줄 계획이 없다면 제1원칙에 따라 협상하지 않는다.
- 만약 신내림을 받을 것을 요구하며 자신을 신으로 모시길 강요하고 주변 사람을 해치거나 죽이고, 당사자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힐 경우 그 귀신은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워라. 쉽지는 않겠지만 한 존재와 그 주변을 인질삼아 휘둘러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존재를 신으로 받들어주지 마라. 만약 영구적인 신체훼손이나 영구적인 손실을 입혔을 경우, 절대로 협상해선 안 된다. 무슨 방법을 써도 100% 원상복구 해줄 수 없는 손실을 입힌 존재는 악(惡, Evil)이다. 처음에 작은걸 내어주지만 점점 더 큰 것을 요구하다 결국엔 전부를 요구해올 것이기 때문이다.
- 만약 산 사람의 인생을 방해하며 자신을 받아들였을 때 인생이 잘 풀리겠다고 하는 경우, 무조건 먼저 능력을 증명할 것을 요구하라. 그리고 그 귀신의 능력에 의해 정말 인생이 잘 풀렸을 경우, 귀신에게 어느정도의 구독료(購讀料, Subscription fee)를 지불할 것인지 확실하게 정해야한다. 그리고 구독료를 인상하지 못하게 확실히 못을 박아야 할 것이며, 어디까지나 인간이 원할 시 그 어떤 불이익도 없는 상태에서 구독을 종료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계약 시 절대 을이 되어선 안 된다. 갑이 되지 못한대도 최소 대등한 관계에서 계약을 체결하도록 한다. 만약 을이 될 경우 멋대로 구독료를 올리거나 요구사항을 늘려가며 결국 산 사람의 삶은 피폐하게 착취당하다 버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귀신이 원한을 주장하며 원한의 주체(主體)가 아닌 제3자를 괴롭힌다.
- 원한의 주체가 누구인지 물어보고, 동시에 원한의 주체가 자신이 아님을 명시(明示, Specify)한다. 직접적으로 원한을 산 사람에게 의무가 우선순위 1순위로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 만약 원한의 주체가 아님을 알고도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 요구할 경우 반드시 대가를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선불(先拂, Pay in advance)을 받아야한다.
-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자신의 원한을 풀어줄 의무를 주장한대도 무시한다. 그가 피해를 당한 것은 제3자와 전혀 인과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것에 당해주지 마라.
● 귀신이 빙의함.
- <영혼의 해킹, 빙의와 강령>,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 <슬러지에게 빼앗긴 프네우마를 되찾자> 참고.
- 전문가를 찾아가라.
- 더 강한 의지로 덮어씌워 셀프 퇴마한다.
● 귀신이 공포심을 자극하여 협박한다.
- 무서운 꿈을 꾸게 만드는 경우, 꿈은 언제나 꿈 주인의 독무대(獨舞臺)다. 정신 바짝 차리고 역공(逆攻, Counterattack)을 넣어라.
- 폴터가이스트 등의 물리력을 행사할 정도면 이미 일반인의 손을 넘어선 문제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정도 급의 귀신은 잘 없다.
그런데 제일 좋은 방법은 사실 따로 있다. 그냥 상대를 해주지 않는 것이다. 상대를 하지 않고 무시하는데도 계속해서 귀신이 깔짝대고 괴롭히는 경우에 위에 있는 방법들을 쓰는것이 좋다. 귀신이 사람에게 깔짝대며 공포심을 조성하거나 괴롭히는 것은 일종의 관측자 효과를 노리기 위한 양자역학(量子力學, Quantum Mechanics)적 원리다. 쉽게 말하자면 상대방이 반응을 해야 위에서 말한 온토스, 즉 방화벽이 일시적으로나마 내려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먹금’ 하는것만큼 가성비가 좋은 방법도 사실 없을 것이다. 이것은 <애니미즘과 양자역학>을 참고하면 편할 것 같다.
그런데 분명 나는 흉가 이야기를 생각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흉가 이야기는 정작 별로 하지도 않은 것 같다. 쫄지 말고 맞서 싸워서 고물가 시대, 비싼 집값 날리지 말고 인간들이 손해보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고 싶었던것 뿐인데 꽤 길어져버렸다.
하지만 귀신, 너는 잊지 말아야된다. 너만 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만약 귀신이 사람을 죽여서 똑같은 귀신이라는 조건을 가질 경우, 정말 후회하게 될 수 있다. 아니, 분명 후회하지 않더라도 후회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나는 이미 <영적 존재와 관등성명>의 흉가에서의 경험담과 같이 후회를 넘어 그를 반으로 접고 찢어버렸기 때문에 근거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태어나서 한번은 반드시 죽게 되어있다. 물론 내가 진짜 무서운걸 못 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적 세계는 기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무작정 먼저 지고 들어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귀신을 만나면 겁이 나더라도 쫄지 말고 일단 한대 쳐보거나 대화를 시도하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대화가 안 통할것 같으면 귀신이 지평좌표계를 고정한 방식을 이용해 한대 쳐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줄지 말 지 정하는건 어디까지나 듣는 쪽이지,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사람을 협박하거나 해치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해주도록 강압적이게 군다면 들어주는 쪽도 이야기를 들어줄 의무는 물론 그를 이해하거나 도와줄 필요가 전혀 없다.
영적 무단점거자에게 쫄지 말자: 고라니 목장
흉가(凶家, Haunted house)에 들어가면 그곳에 존재(存在, Exist)하는 지박령(地縛靈)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있다. 괴담(怪談) 속에 흔히 나오는 흉가에는 흉흉(洶洶)한 일이 있었고, 그 흉흉한 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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