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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정원

영혼의 해킹, 빙의와 강령

21세기 현대 과학으로도 설명되기 어려운 현상인 빙의와 강령, 강신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무속행위

 

한국의 무속 신앙 속 ‘굿’을 비롯해 고대 그리스 아폴론 신전의 여사제들이 연기를 흡입하여 아폴론의 신탁을 받거나 하는 행위는 말하자면 인간의 몸에 신 혹은 정령이나 악마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해 3차원 물질계에 인간이 아닌 상위존재의 권능을 빌려 발현시키려는 행위.

 

다양한 지역과 문명, 문화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춤이나 술, 약물이나 극한의 고통 혹은 금식 등의 행위를 이용해 인간의 몸에 어떠한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빙의나 강령, 강신 등의 현상을 유도한다.

육체에 어떤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는 자극을 줌으로서 신체의 밸런스를 교란하는 방식이라 생각됨.



◆트리니티 시스템 가설에 따른 해석

 

하지만 나의 트리니티 시스템 가설(https://shearestis.tistory.com/98)에 따라 생각해보고자 한다.

 

진리 탐구 메모

트리니티 시스템 (The Trinity System: Providence)이건 어릴적부터 내가 감으로 느껴오던 것을 2025년 12월 4째주 일주일 내내 감기에 걸려 누워있다가 할 일이 없어서 대충 끄적여 언어화한 낙서임.감기

shearestis.tistory.com

 

 

나의 트리니티 시스템 가설에 따르면, 모든 혼은 프네우마(Pneuma / πνεῦμα) - 우시아(Ousia / οὐσία) - 로고스(Logos / λόγος)로 이뤄져 있으며 온토스에 의해 육체를 통해 발현된다. 다시 말해 한 존재의 육체는 그 존재의 영혼만의 것이며, 그 연결은 양자암호와 같은 방식으로 우시아에 의해 견고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것이 정상의 상태인 것이다. 그 연결을 일시적으로 느슨하게(1) 혹은 영구손상을 가해(2) 대상의 육체에 위에서 언급한 테오이, 스토아, 드로스 등의 존재들이 파고들어 3차원 물질계에 우시아이온에선 허락되지 않은 권능을 3차원 물질계에 발현하는 것이다.

 

이것을 좀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무속은 단순히 귀신을 부르는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점을 몰아붙여 '자아라는 방화벽'을 일시적으로 다운로드하는 시스템 해킹 공정이다.

보안코드로서의 우시아(Ousia / οὐσία), 방화벽으로서의 온토스(Ontos / Ὄντος)를 무력화하고 순간적으로 생긴 빈 틈에 구멍을 뚫고 파고들어 자리잡는 행위를 빙의 혹은 강령, 강신이라고 생각한다.

 

◆강령/강신과 빙의의 차이

 

1. 강령/강신

- 굿이나 어떤 무속적 행위 혹은 약물이나 술 등의 수단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우시아(Ousia / οὐσία)를 무력화해 방화벽으로서의 온토스(Ontos / Ὄντος)를 일시적으로 내리고 영혼에 구멍을 내서 그 자리에 상위존재가 들어가 자리잡는 형태.

- 이 과정에서 대상자의 혼은 일시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으나, 솜씨가 좋은 상위존재 혹은 선한 상위존재라면 그릇(몸)을 돌려줌과 함께 우시아를 회복시켜 줌으로서 온토스의 방화벽을 복구시키고 나가기 때문에 대상자의 혼에는 손상이 가해지지 않는다.

- 만약 영구손상을 입힌다 하더라도, 상위 존재는 자신의 고유 그릇을 다른 존재와 공유하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에 그 영혼의 온토스를 변형시켜 다른 존재는 침범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바꿔버린다. 우시아를 해킹하지는 못한다. 우시아는 섭리가 내려준 영혼 고유의 것이므로, 그 어떠한 존재도 우시아 자체를 붕괴시킬 수는 없다. 다만 온토스는 프네우마-우시아-로고스의 발현이자 현상이자 투사이기 때문에 그것을 무력화 혹은 변형시키는 것이다.

- 상위 존재는 상당히 프라이드가 높은 성향을 보이므로, 그들은 아무 존재나 막 잡아서 자신의 그릇으로 삼고자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세습무가 아닌 강신무의 경우, 청명한 혼과 그 청명한 몸이 탐이 나서 자신의 그릇으로 삼고자 접근하기도 함.

- 조상령(조상귀와 다르다)같은 신적 존재가 된 아르노스 혹은 에테스의 경우, 자신이 생전 쓰던 육체와 동일한 DNA를 공유한 후손에게 그릇을 빌려 사용하기도 함. 이 경우, 영혼의 방화벽인 온토스(Ontos / Ὄντος)가 다른 3차원 물질계의 유기생명체에 비해 쉽게 내려가며, 그들이 섭리의 법칙 아래에서만 강령/강신할 경우 대상자의 영혼은 손상을 입지 않게 됨. 다만 테오이와 스토아와는 다르게 조상령은 그리 많지 않음.

- 신이 떠난 무당은 아래쪽 2번과 같은 처지에 놓여 빙의에 시달리기도 함. 만약 그 신이 자비롭거나 그럴 능력이 된다면 자신이 쓰던 그릇의 무당의 온토스를 원래대로 복구시켜 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를 잘 보지 못했다. 애초에 그럴 능력이 되는 테오이(신)나 스토아(정령)들은 인간의 몸 자체를 빌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 에테스에게는 발현되지 못함. 아르노스와 아니마, 슬러지에게만 발현됨.

 

2. 빙의

- 아주 악질적이다. 위에서 언급한 강령/강신은 상위존재로서의 품위라도 있다면, 이것은 그저 저급한 강도짓이나 도둑질에 불과하다.

- 원래부터 영혼의 온토스가 약하거나 슬러지가 된 아르노스(※진리 탐구 메모 참고할것)의 몸을 탈취하는 행위로, 상위존재가 아닌 일반적인 악령, 악귀, 귀신 등의 저급한 존재들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

- 이들은 상위존재와 다르게 손상시킨 영혼(특히 온토스)을 복구시킬 능력이 없다. 쉽게 설명하자면, 만들어진 빵을 갈기갈기 찢고 발로 짓밟아 짓이기는 것은 가능하지만 정작 그 빵을 다시 구워주거나 손상시킨 빵의 잔해를 모아 원래 상태의 빵으로 복구시켜줄 능력은 전혀 없다는 이야기.

- 온토스(Ontos / Ὄντος) 자체를 훼손시키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빙의된 전적이 있는 영혼은 외부의 개입(상위존재의 개입이나 에테스의 도움, 로고스의 종언 이후 슬러지들의 처리방법 참고)이나 스스로의 노력(정말 힘듬)이 없이는 손상이 복구될 때까지 계속해서 빙의에 시달리게 된다.

- 상위 존재의 대상이 되는 인간들과는 다르게, 이들은 저열한 존재(슬러지)인 경우가 많음. 스스로가 빙의에 시달리고 있는 것 조차 눈치채지 못하며 그것이 자신의 인격이라 평생을 착각하며 살아가기도 함.

- 진리탐구 메모에 설명한 ‘에그레고르’ 와 심령현상 속 귀신의 종류들이, 마찬가지로 진리탐구 메모에 설명해둔 무연자(無緣子), 차용생(借用生), 조형아(造形兒), 결락자(缺落者) 등을 포함한 슬러지와 타락한 자들을 자신의 그릇으로 삼는 경향이 많다.

- 조상귀(조상령과 다르다)들의 경우, 생전 자신이 쓰던 육체와 동일한 DNA를 공유하는 후손의 육체를 해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유독 자신과 잘 맞는 살아있는 후손의 온토스를 공격해 영혼을 해킹하는 경향이 있다. 진리탐구 메모 속 <심령 현상에 대한 가설과 정의> 항목 2번에 설명해둔 ‘조상이 예쁘다고 자손을 만져대면 그 자손이 탈이 난다던가, 건강이 상한다던가 아프게 된다’ 라는 문장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조상귀가 후손에게 빙의를 시도했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 에테스에게는 발현되지 못함. 아르노스와 아니마, 슬러지에게만 발현됨.

 

◆퇴마

강령/강신은 상위존재가 몸에서 나감으로서 해결되지만, 빙의는 몸을 돌려주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결방법으로서 퇴마가 존재함.

엑소시즘이 바로 그것인데, 인간들이 사용하는 엑소시즘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엑소시즘을 행하여 강제로 대상자의 몸에 기생하는 존재의 영혼을 쫓아낼 수는 있으나, 훼손된 방화벽으로서의 온토스(Ontos / Ὄντος)는 계속해서 손상된 상태이므로 그것을 복구해줘야 하지만 인간들은 그것을 복구할 수단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적을 지니거나, 탤리스먼을 지니거나, 신앙심을 갖고 종교에 몰두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손상된 온토스의 방화벽을 강제로 올리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방법이고 온토스의 방화벽 자체를 수복해주지는 못한다.

보안 업계 용어로 치면 취약점(Vulnerability)이 해결되지 않았으니, 동일한 포트로 재침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침입자만 끌어내고 문고리가 부서진 대문은 그대로 방치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빙의 항목에서 말했듯이 한번 빙의된 자는 계속해서 빙의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 온토스의 수복은 대상자의 의지와 노력, 혹은 외부의 개입에 의해 이뤄질 수 있다. 망가졌다 해도 고칠 길이 있다는 말이다. 그것을 위해 테오이, 스토아, 에테스가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우시아이온에서는 테오이, 스토아의 권능은 3차원 물질계에 간섭력이 약해져있기에 현재(21세기 지구)로서는 에테스에게 기대야 하는데, 에테스 자체도 20세기 이후에는 태어나지 않고 있다. 발견하는 것 자체가 로또에 맞을 확률보다 더 낮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에테스가 만일 해결해주려 한대도, 빙의된 자들이나 현대 과학만능주의에 빠진 세상에서 에테스는 미친사람이나 수상한 사람, 사기꾼 정도로 여겨지기 때문에 많은 에테스들이 세상과 단절되어 아르노스인 척 살아가고 있기에 유니콘과 같은 수준의 확률로 온토스를 수복할 수 있는 것이다.

 

https://posty.pe/a57epl

 

영혼의 해킹, 빙의와 강령: 고라니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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