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까지는 세상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절에는 비록 부족하고, 없고, 많이 미숙하고 곤란한 시대였지만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 내 이웃과 친구, 동료와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이 공통된 가치와 목표를 갖고 함께 노력하는게 당연한 시대였기에 세상에는 정(情)이 넘쳐났던 것 같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며 어떠한 종교가 갑자기 세상을 휩쓸었고, 20세기까지 이어지던 인류 보편적인 가치와 사회의 기반과 문화를 뿌리까지 잡고 흔들어 뽑으려 하고있다.
PC주의
온갖 좋아보이는 미사여구로 무장한 이 사상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풍요 속에 남아도는 잉여 에너지와 자원을 숙주 삼아 기생충처럼 자라나며 고개를 들어올렸다.
‘너는 소중해’ 라던가, ‘네 기분이 곧 정당한 법이다’ 라던가, ‘결과의 평등’같이 기존 사회의 엄격하면서 절제된 가치관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사람들의 단단하고 건강하던 가치관을 근본부터 파괴해 좋아보이는 미사여구들이 아니면 발작하는 나약한 존재로 전락시켜 버리는 위험한 저 사상은 보기만 해도 나에게 불쾌감과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PC주의는 마치 고전적 사회주의(노동자와 자본가의 대립)가 현대적 해석을 가미함으로서 신 사회주의로 재탄생한 것만 같은 사상이다. 세상을 기득권 성별(남자)/인종(백인)/정체성 등의 가해자와 소수자라는 이름의 피해자로 갈라쳐서 흑백논리를 구사하는 것도 모자라, 개인의 노력과 그 삶 속에 녹아든 인생이라는 서사를 통째로 무시한 채, 그들이 가진 ‘속성’에만 집중하며 원죄의 낙인을 찍고 죄인으로 몰아 마녀사냥을 하며, ‘소수자’라는 속성을 가진 이들을 단지 소수자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성역화하고 그들을 피해자로 여겨 무조건 감싸주기까지 한다.
어떤 단어를 사용할지, 어떤 생각을 사상으로 여겨서 그것에 복종하며 살아갈지를 일일이 정해주는 것이 사회주의와 무엇이 다른지 도저히 알 수 없다.
파시즘과 공산주의가 그랬듯이, 개인의 노력과 성취에 대해서는 죄악시 하며, 정작 그 노력의 결실을 강제로 빼앗아 노력하지 않은 자에게 나눠주고 노력한 자를 짓밟고 악마화하는 그 모습이 나는 ‘정치적으로 올바르다’ 라고 생각되질 않았다. 오히려 끔찍하고 저열하단 생각에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여기서만 끝나는게 아니다.
PC주의는 21세기에 만들어진 맹신형 세속 종교라는 속성까지 지니고 있다. 어찌 보면 악질이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파시즘을 이용해 종교의 탈까지 뒤집어 씀으로서 그에 대한 비판 자체를 막고 자신들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이들을 ‘마녀사냥’ 하기까지 하므로 어떻게 보면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을 남발하던 기독교의 실패와 죄 지은 여자에게 유독 가혹하고 잔인한 이슬람권의 특성까지 결합해 만들어진 ‘혼종’ 그 자체다.
위에서 말한대로, PC주의는 누군가에게 ‘원죄’라는 굴레를 억지로 뒤집어씌운다. 태생적으로 가진 속성(성별이나 인종같은)에 있지도 않은 죄를 부여하고, 역사의 원좌죄를 적용해 그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워댄다. 그리고 이것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PC하지 못하다는 표현을 쓰며 그들을 ‘차별주의자’ 혹은 ‘혐오주의자’로 만들고 좌표를 찍어 그들에게 사흘 굶은 시궁쥐떼처럼 몰려가 난도질을 하는 신 마녀사냥까지 서슴치 않는다. 정작 그 마녀사냥 자체가 PC하지 못하다는 것도 모른 채.
또한,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는 그 모습은 개신교나 이슬람의 포교와 별반 다를게 없다. 믿지 않으면 지옥에 보낸다던가, 믿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모습이 위에 언급한 종교들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더 끔찍한 것은, 하다못해 중앙의 본산이 있는 뼈대있는 종교들과 다르게 이들은 목사나 이맘처럼 누구나 사제가 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칭 PC주의자라는 자들이 SNS나 인터넷 등을 이용해 사람들을 선동하고, 자기들만의 성경인 LGBTQ, DEI, BLM같은 이야기를 휘두르며 세상을 난도질하고 폐허로 만든다.
차라리 종교는 사제 서품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그릇된 자들을 어느정도 걸러내려는 시도라도 할 수 있지, 아무나 교회를 차리고 목사가 되거나 이맘이 되는것처럼 자기가 원하면 그 어떤 검증도 없이 그냥 무작정 위험한 칼을 붙잡고 누군가를 난도질할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위험한 사상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조잡하기 그지없는 칼로 사회를 지탱하는 반석들을 내려치고 매일같이 열심히 살아가며 땀 흘리는 이들을 도륙하려 든다.
DEI로 인해 노력해서 능력을 가진, 타고난 재능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무언가를 쟁취하는 기쁨을 잃어버리고, LGBTQ로 인해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과 생물학적 본성을 인위적으로 파괴하고, 이것을 질병이 아닌 정체성이라 우겨대며 그것도 모자라 신체까지 훼손한 이들이 어떻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건강한 근간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일까? BLM과 같이 단지 어떠한 속성을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받아야 한다면 사람들이 왜 도덕과 윤리를 지키며 살려고 할까?
정작 그들같은 모순과 궤변으로 똘똘 뭉친 집단이 생길 수 있게 해줬던 문명의 황금기와 노력과 절제라는 규칙 아래에 다함께 문명을 여기까지 끌어올린 사람들의 피, 땀, 눈물은 외면한 채로 말이다.
PC주의는 사회주의의 엔진에 광신적(맹신형)인 종교를 합성한, 끔찍한 ‘혼종’ 그 자체라고밖에 생각이 되질 않는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걸 PC주의자들이 알아채면 그들이 든 돌은 나를 향해 쏟아지겠지.
하지만 그 쏟아지는 돌 자체가 그들이 틀렸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누군가의 입을 틀어막고 교양있고 논리적인 토론을 이어가는 것을 거부한 채, 그저 자기들의 말이 옳다고 벌떼처럼 몰려와 단 한사람을 수십, 수백, 수천, 수만명이 다굴하는 것에 대체 무슨 품위가 있고 어떤 설득력이 있다는 말인가? 그저 저열한 사이버불링 놀이에 지나지 않는 신 마녀사냥일 뿐이지.
다른 말을 하는 사람, 나와 다른 사람,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조차도 포용하는 것이 PC사상 아닐까?
모든것을 포용한다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든 기준을 허문다는게 얼마나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인지 그들은 모른다.
마치 건물 안에 있는 기둥들 때문에 인테리어가 불편하거나 공간활용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벽과 기둥들을 전부 때려부순 뒤, 원룸처럼 탁 트여있다고 보기 좋아하는 느낌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는다.
모든 벽, 기둥을 파괴한 그 건물이 온전히 서 있을 수 있을까? 거기에 누군가가 들어가서 살 수 있을까? 거기서 일을 할 수 있는걸까? 전혀 아니다. 그 건물은 곧 쓰러지고, 그 자리는 폐허가 된다.
깨끗한 공터도 아니고 건물의 잔해가 가득한 그 땅에서 새로운 건물을 지어 올리려면 건물의 잔해를 전부 치워내기까지 해야한다. 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비효율적인 짓을 해야한다는 말인가?
PC사상, 정말 알면 알수록 모순과 궤변으로 똘똘 뭉친 신 사회주의형 광신도를 위한 맹목적 종교라는 생각만 가득해진다. 우리 인류가 21세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함께 한데 뭉쳐 극복해야할 문제들이 산더미인데, 사회를 콩가루로 만들고 아무런 대안도 없는 파괴적인 사상에 심취해있을 시간이 있을까?
우리 인간에겐 더이상 남은 시간도, 찬스도 없는데 말이다.
소니(SONY)의 게임 중 8년의 시간과 수천억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FPS게임, 콘코드(Concord) 사태만 봐도 알겠지만, 정작 그 게임을 옹호하고 찬사를 퍼부었던 PC집단은 게임을 구매하지 않았고, 얼마 안 되는 수의 게이머들이 호기심에 이 게임을 구매해 플레이 했지만 불쾌한 경험만 잔뜩 하고 말았다. 심지어 동시접속자 수가 극단적으로 적은 이 상황에 소니는 2주만에 구매자에게 전액 환불을 결정하며 서비스를 종료하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PC사상의 광기와 비생산성을 보여주는 대 사건이였던 것이다. 실제로 PC한 이 게임이 나왔을 때, PC사상가와 그에 동조하는 많은 우매한 군중들이 하나씩만 구매해줬어도 콘코드는 망할 일이 없었을텐데, 참 재미있고 웃긴 일이다. PC사상을 목이 터져라 부르짖으면서 타인을 마녀사냥하고 조롱하는 주제에, 정작 자신들이 그렇게 아끼는 PC사상으로 만들어진 게임 한장에는 지갑을 열지 않는다니. 이 얼마나 모순된 일인가? 한국 돈으로 44800원이면 하나씩 구매해줄 법도 한데 말이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붕괴하면 아마 다음은 없을것이다. 팍스 로마나, 팍스 브리타니카의 붕괴 후에는 그래도 일어날 저력이 있었다만, 이제는 인류에겐 남은 찬스권이 없을테니까.
더는 우리 인류에겐 PC사상과 같은 허상과 궤변에 낭비할 시간같은게 없다.
21세기에 만들어진 세속적 종교: 고라니 목장
20세기까지는 세상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절에는 비록 부족하고, 없고, 많이 미숙하고 곤란한 시대였지만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 내 이웃과 친구, 동료와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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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코드 가격은 참고로 한화 44800원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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